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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 주, 노동절 연휴 기간 중 홍콩에서 가장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화제는 하버시티에서 사람들에게 선보였던 대형 목욕탕 오리이다.
서구룡 문화 지구를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홍콩 당국이 대형 풍선 작품들을 유치해 오는 괴이한 기획을 했는데 이 중 좋든 싫든 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작품은 대형 오리였다.
마침 노동절을 맞이해 홍콩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나 따분한 일상에 젖어있는 홍콩 사람들에게는 이 대형 오리가 인기를 끌어 심지어는 160여 달러를 내고 단체로 오리 구경을 하는 웃지 못할 관광 상품도 판매됐었다. 지난 노동절 연휴에는 무려 수 만명이 오리를 보기 위해 침사초이 페리 터미널 근처로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든 사람들이 다 목욕탕 오리에 흥분했던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오리를 보겠다고 몰려든 사람들을 조롱하는 글도 넘쳤고 이 바보같은 오리가 싫다며 오리를 폭파시키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은 단숨에 2만 4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롱과 논란 속에 이 오리는 오는 6월 9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에 머물다 홍콩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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