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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쌀쌀한데 환율마저 떨어지며 올해 사업계획을 아직도 망설이게 한다. 썰렁한 사무실을 늦게까지 지키고 있으려니 마음만 답답해진다. 이럴땐 동창 친구들 서너댓 모아서 막걸리 한사발에 숯불구이 한 점 먹으면 딱 좋으련만!

7, 80년대 대학가 뒷골목에 있을 법한 향수 넘치는 풍경이 조단 쌀람도(Hillwood Road)에 등장했다. 바베큐 전문점이라고 알고 찾았더니 웬걸, 1층 문앞에는 영화 '친구'의 장동건이 범상치 않은 표정으로 맞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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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계단으로 올라가는 벽면에는 '간첩잡는 아빠되고 신고하는 엄마되자'라는 표어가 자랑스레 붙어 있다. 이발관 문 옆으로는 성난 똥개가 짖고 있다. 점점 '괴짜' 주인장이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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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한국식당 사장님들은 용기내기 힘든 인테리어 분위기다. 단순한 복고풍 분위기를 넘어 '교련복, 흑백TV, 선데이서울, 태권브이 깡통로봇, 선동렬과 최동원, 뮤직박스' 등 온 구석구석에 있는 그림과 소품들이 최소 한두시간 짜리 안주꺼리다.


주인장은 역시나 압구정동 콧수염 사장님으로 유명한 이동엽 사장. 작년 BBQ 전문점을 개업하고 올해는 복고풍 인테리어 볼거리로 업그레이드한 BBQ 7080 구이지존을 또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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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7080 분위기지만 사실 딱히 컨셉이 어떻다고 말하긴 어렵다. 소탈하면서도 다소 엉성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동엽 사장의 매력적인 빈틈이라고 할까. 한국 예술계에서 일하는 그의 죽마고우들이 홍콩에 날라와서 직접 벽화를 그려넣었고, 한국에 중고서적과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소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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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술맛나게 하는 노하우가 차곡차곡 쌓인 데다 볼거리를 더했으니 이제 복작복작 사람들이 재밌게 놀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홍콩에서 느껴보는 한국의 그리 멀지 않은 옛 모습이 더욱 정겹고 반가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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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 The Leader Commercial Building. No.54-56 Hillwood Road. T.S.T. TEL 2735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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