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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은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고 빈부 격차가 어마어마하며 공해 문제가 심각한 홍콩.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태어날 아기들에게 미래전망이 밝은 도시 세계 10위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 정보 지수(Economist Intelligent Unit/ EIU)의 1988년 조사에서는 홍콩이 세계 7위를 차지했었다.
싱가폴은 세계 6위로 홍콩을 따돌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아기들이 태어나기 좋은 도시’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에서 태어날 아기에게 가장 미래가 밝은 나라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독차지했다.
중국은 세계 49위에 이름을 올려 현재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스타같은 이름 값에 비해 지난 20년간 제반 상황은 별 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됐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이 14위, 한국이 19위, 일본이 25위에 올랐다.
20년 전 조사 당시 세계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나라로 명성을 떨쳤던 미국은 이번에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의 순위는 16위이다. 미국의 순위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베이비 붐 세대의 막대한 부채를 짊어져야 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비슷한 이유로 미래의 유럽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도 순위에서 많이 밀려났다.
홍콩의 한 복지 단체는 홍콩의 세계 순위가 높아 후세대에게 미래 전망이 밝다고 하지만 이는 순전히 어느 가정에 태어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잘 사는 사람들을 위한 천국일지는 모르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격차가 홍콩에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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