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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의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가 가격 사기 혐의로 거액의 벌금 처벌을 받은 데 이어 4개 할인점이 판매 부진을 이유로 잇달아 영업을 중단하는 등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내 까르푸 할인점 4곳이 최근 영업 부진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고 인터넷 매체 신민망(新民網)이 18일 보도했다.
영업을 중단한 곳은 다롄(大連)과 시안(西安), 허난(河南), 광저우(廣州), 포산(佛山) 등 중소 도시에 개설했던 4개 할인점이다. 신민망은 영업을 중단한 까르푸 할인점들이 화동(華東)과 동북, 화남(華南), 중서부 등 중국 전역에 분포돼 있다는 점을 들어 점포 폐쇄가 특정 할인점의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까르푸가 판매 부진을 영업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으나 실제는 중국의 물품 공급상들과의 마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을 중단한 까르푸 할인점에 물품을 납품했던 한 공급상은 "지난해부터 치솟은 물가 때문에 올해 납품가격을 5퍼센트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까르푸가 수용하지 않았다"며 "대도시라면 공급 물량이 많아 견딜 수 있지만 중소도시는 물량이 적어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에 납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까르푸는 중국 최대 라면업체인 캉스푸(康師傅)와 가격 인상을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캉스푸가 지난해 11월부터 라면 가격을 10퍼센트 인상했으나 까르푸는 종전 가격 판매를 고수, 갈등을 빚다가 캉스푸가 제품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양측은 수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전이 펼쳐지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달 상하이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등지의 6개 까르푸 할인점이 원가를 허위로 표시하고 낮은 가격을 제시, 고객을 끌어들인 뒤 다시 높은 가격에 판매해왔다며 가격 사기 혐의로 점포당 50만 위안(8천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세계 2위의 유통업체인 까르푸는 중국 내 156개의 할인점을 운영해왔으며 2009년 기준 중국 유통업체 순위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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