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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농산물 구매를 회피하는 소비성향이 뚜렷해지면서 고가의 버섯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고가 버섯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산 버섯과 비교해 한국산 버섯의 가격경쟁력과 품질이 우수해 진출이 유망하다.
▣ 시장규모
홍콩의 버섯(HS Code 07095990. 아카리쿠스, 송로버섯 제외)수입은 연간 900만 달러(2008년 기준) 수준이다. 중국에서만 수입되고 있는 종류(HS Code 07095910, volvariella 또는 straw mushroom)를 합치면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의 규모이다. 시장 규모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은 추세로, 웰빙 붐으로 버섯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007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3%, 2008년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버섯의 유통기간은 짧은 만큼 재수출은 미비하며 수입 제품은 대부분 내수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 홍콩 식단의 필수품, 버섯
광동요리의 특성상 버섯을 즐겨 사용하고 다양한 나라의 식단이 발달돼 있어 버섯 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중국산 음식의 잦은 사고로 중국 농산물을 지양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일본산, 뉴질랜드산 등 고가의 버섯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진출한 브랜드가 많지 않아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버섯 진출이 기대된다. 홍콩 내에서 생산돼 유통되는 버섯은 없다.
▣ 유통 동향
유통량이 가장 많은 일반 수퍼마켓(웰캄, 파킨샵에서는 샤브샤브용 중국산 팽이 및 느타리 버섯이 일반적이다. 뉴질랜드산, 네덜란드산 흰 송이버섯은 한 팩 당 26홍콩달러로 고가이나,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흰 송이버섯이 없어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다.
중국산 팽이버섯 한 봉지가 3.5홍콩달러 정도인데 비해 일본산 팽이버섯은 8홍콩달러이다. 시티수퍼, 그레이트, 쓰리 씩스티 등 고급 수퍼마켓에서는 다양한 일본산 버섯이 진출해있으며 가격은 작은 포장 단위에 15홍콩달러 이상이 대부분이다. 흰 송이버섯은 네덜란드와 뉴질랜드에서 중점적으로 수입되고 있다. 참고로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중국 및 프랑스의 건조버섯이 유통되고 있다. 고급 수퍼마켓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버섯도 진출해 있으며 가격은 한 팩 당 약 15홍콩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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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동향
2008년 기준 중국산은 약 400만 달러가 수입돼 전체수입의 42.9%를 차지했으며, 일본산 10.9% , 말레이시아산 10.5% 이다. 이외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탈리아, 한국 등이 있다.
▣ 2009년 1월 한국산 수입 급증
2009년 1월 기간 중, 한국산 버섯의 수입액은 22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액의 38.2%를 차지해 홍콩의 최대 버섯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한국산 버섯은 그동안 홍콩 식품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수입량이 많지 않아 인지도가 매우 낮았으나 2009년부터 수입량이 급증해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와 중국산 버섯 구입 기피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진출 전략
시티슈퍼, 그레이트 등 고급 수퍼마켓과 쓰리 씩스티 등의 유기농 전문매장과 협력해 상품홍보와 동시에 고급 식품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쓰리 씩스티는 유기농 전문 매장이므로 한국산 버섯의 유기농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현재 홍콩에 진출한 버섯에 유기농 표시가 별도로 돼 있지 않다. 라벨에는 생산국가와 생산회사가 포함되나 유기농 표시를 한 제품은 없어, 유기농 마크를 붙일 수 있다면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고려된다.
버섯은 껍질 그대로 사용됨으로 식품 안전에 매우 민감한 제품이다. 최근 중국산 식품의 잦은 사고로 홍콩 소비자들은 식품 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버섯은 안전성을 강조하고 유통기한 등을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판매 촉진에 효과적일 것이다. 홍콩 식품 전시회를 활용한 바이어 확보도 중요하다. 홍콩 Food Expo는 연간 8천여 명의 바이어와 30만 명 이상의 일반 관람객이 참관하는 홍콩 최대 식품 박람회이다. 따라서 Food Expo에 참가한다면 홍콩 및 전 세계 바이어를 발굴하고, 일반 관람객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식품의 경우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함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라벨에 홈페이지를 남기고 영문 홈페이지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업데이팅과 선명한 식품 사진 업로드를 통해 상품정보를 생생하게 바이어에게 전달하면 제품 신뢰도를 신장시킬 수 있다. 홍콩은 주류·담배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 제품에 무관세 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버섯에 대한 관세 역시 없다.
문의: 코트라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은균
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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