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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호 - 뉴스 이삭 줍기

기사입력 2008.05.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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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투자가들의 주식 대량 매도로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섣불리 매도하지 말라는 정부 당국의 말에도 불구하고 지진사태로 인한 경제 후유증을 걱정하는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음이 불안하면 통계수치 같은 건 눈에 안 들어오는 법. ▲ 홍콩의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버스회사 측은 불충분하다고 못마땅해하고 있는 반면, 시민들은 오른다고 불평하고 있다. 홍콩에서 하루에 버스 타는 승객의 수는 350만 명이나 된다. ▲ 지난 20일 첸수이벤 타이완 총통이 물러나고 마잉주 신임 총통이 취임했다. 마 총통의 취임으로 양안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첸 전 총통은 부인도 관련된 뇌물수수사건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재판정으로 가는 ‘부패한’ 지도자들의 스토리는 언제나 끝나려는지. ▲ 홍콩의 자선기관이 쓰촨성에 지은 61개의 학교는 지진사태에서도 건재하다고 한다. 그 중에는 지진 진원지인 원촨현에 지어진 학교도 있다고 하는데, 벽에 금은 갔지만 무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답은 철저한 공사 감독에 있었다는데.... 부실공사만 아니었어도 어린 학생들 대규모 사망은 면했을 터. ▲ 홍콩의 자선사업가 유팡린은 이소룡이 살던 까우롱통의 집을 포함하여 그 지역에 5채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총 1억 홍콩달러의 구호기금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총시가 13억 홍콩달러에 이르는 이 저택들 중 한 채가 팔릴 때마다 2천880만 홍콩달러를 쓰촨성 대지진 재난구호기금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벌써 한 채가 매매되어 약속한 2천880만 불을 내놓은 유팡린은 이 기금으로 쓰촨성의 파괴된 학교를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의 대학이나 중고등학교에 붙어 있는 기부자들의 이름을 볼 때마다 홍콩 사람들이 서양문물로부터 제대로 배운 것 중의 하나가 기부금 문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시 사용되었던 성화와 기타 운동복 등이 쓰촨 대지진 재난기금 마련을 위해 기념물로 경매에 부쳐진다. 119번째 홍콩 성화봉송 주자인 크리스티나 막은 여기에 덧붙여서 성화봉송시 사용했던 운동복, 운동화, 머리띠 등을 경매에 내어 놓았다고 한다. 도박을 좋아하는 기질 때문인지 홍콩 사람들은 경매금액에도 불을 팍팍 붙인다. ▲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중국 초상은행이 홍콩의 윙렁은행을 인수 합병할 뜻을 밝혔다. 바야흐로 지금은 ‘덩치의 경제’를 추구하는 M&A 몰입 시대. ▲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중고품을 서로 교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Freecycle Network\'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제법 큰 규모이며, 현재 홍콩에서는 1,030명의 홍콩인과 외국인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중국어로 된 사이트 eco-diy.com 에서도 역시 중고품 교환이 활성화돼 재활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인플레이션 압박에서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누리꾼들이 기특하다. ▲ 홍콩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5.4퍼센트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량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어느 시대는 목구멍은 포도청. ▲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였던 故 니나 왕의 부동산 유산 중 일부가 이번 대지진 참사에 기부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니나 왕의 재산을 둘러싸고 시아버지, 남자 친구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가운데 이들은 니나 왕의 부동산 유산 중 1천5백만 홍콩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지진으로 사망한 쓰촨 사람들이 죽은 니나 왕을 만난 걸까. ▲ 타이완의 심리학자 닥터 리치퀘이는 이번 쓰촨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진 충격으로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 다른 심리치료사인 워씨는 지진 피해자를 구조하고 사망자 시신 등을 운반한 군인들 중에서도 심리적인 충격으로 자살할 수 있는 경향이 아주 높다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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