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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남성에게도 최고 5일까지 유급의 육아 휴직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혜택을 보게 될 근로자가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HSBC는 사내 뉴스를 통해 모든 정식 근로자를 대상으로 배우자가 출산을 하거나 19살 미만의 아이를 새로 입양했을 경우 남성에게 육아 휴직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BC는, 근로자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서 \"우리는 책임 있는 고용주이며 일하기 가장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신생아가 태어나거나 입양을 한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스탠다드 차터드와 CLP Powers가 남성 근로자에게 각각 3, 5일의 휴가를 주기로 결정했었다.
HSBC의 결정에 대해 사회 각 계층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정부에도 보다 친 가족적인 정책을 도입하도록 촉구했다. 홍콩정부는 이에 대해 이미 유급으로 연월차를 가질 수 있고 이 시간을 개인적인 용도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휴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유럽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후한 육아 휴직을 얻을 수 있는데 스웨덴의 경우 부부가 함께 18개월의 유급휴가를 나누어 쓸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도 아빠는 전액을 지급 받으며 35주까지, 월급의 80퍼센트를 받으면서 45주까지 휴직을 낼 수 있다. 아이 아빠는 반드시 최소 6주는 휴가를 내야 한다. 캐나다도 여성에게 주어지는 15주의 출산 휴가 이외에 35주의 휴가를 부모가 나누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아기 아빠는 4주간의 유급휴가를 얻는데 만약 직장 사정으로 가족이 떨어져 살 경우에는 8주의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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