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치화 행정수반은 지난 10월 7일, 입법회에서 \'98년 시정보고\'를 통해 그의 두 번째 정책연설을 했다. 퉁치화 행정수반은 2시간 15분에 걸쳐 주택, 경제, 민생, 교육, 행정, 취업문제, 기간산업, 관광 등에 걸쳐 그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펴나갈 지에 대해 브리핑했다. 퉁의 이번 시정보고는 \"시급한 경제문제는 다루지 않고 장기적 경제발전 계획만 언급한\" 속 빈 강정이라는 언론의 비난을 받았으며,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건질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는 국민들의 실망 섞인 소리도 들었다. 각 정당들의 반응도 예상대로 나타났다. 친중국 정당들은 긍정적인 부분만 집중적으로 들었고 민주계 정당들은 부정적인 부분만 꼬집었다. 친중국 정당인 민건연은 \"경제 회복을 위해 애쓴 흔적이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으며, 진보당도 \"실용적이고 비젼있는\"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마틴 리 총재는 \"한마디로 실망했다.\"고 일축했다. 일자리와 두둑한 월급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마름을 전혀 해갈시켜주지 못한 정책 연설이라고 비난했다. 퉁치화 행정수반이 발표한 시정보고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택: 앞으로 4년간 매년 5만세대의 정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며, 99년초 정부가 토지를 매매하겠다던 계획을 취소하거나 중지를 결정. ▶경제: 홍콩의 장기발전을 위한 국제 자문위원회을 조직할 것이며, HK$50억을 투자하여 신과학기술재단을 설립하겠다. HK$1억 7천 3백만을 투자하여 공공서비스를 전산화 하고, 위성통신소를 설립하며, HK$1억을 투자하여 영화발전재단을 설립하겠다. ▶민생: 99년부터 유연가솔린 판매 금지, 2000년말부터 신종택시 LPG 사용, 99년중에 공공의료원에 853개 병상 증설, 2002년말전까지 양노원에 8,000명 자리 증설, 99년중에 전염병 예방강화를 위해 HK$2천2백만 지원. ▶교육: 2007-1008년 초등학교 종일제 추진(현재는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2부제 수업을 하고 있다. ▶행정: 99년말 2개 시정국 폐지. 18개 구의회는 보류. 99년말 전에 환경위생국 신설. 99년말전 문화예술체육관리국 신설, 공무원 능률제고 계획. ▶취업문제: 실업자들에게 직업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HK$5억 지원. ▶기간산업: 1,100억 홍콩달러를 투자하여 3개 철로를 건설하고 공공 도로망을 확대하겠다.이로인해 최소한 3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관광 : 관광사무장을 위임해 관광산업에 대한 정책과 추진을 협력하도록 하며, 홍콩의 고적 문물을 적극 강화하고 홍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