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지하철 출발지연 시위… “자동문 막고, 비상버튼 123회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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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지하철 출발지연 시위… “자동문 막고, 비상버튼 123회 눌러”

주말에는 대규모 가두시위와 경찰과의 충돌 양상이라면 평일에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붙잡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홍콩 경찰에게 항의를 해왔던 시위대는 지난 21일 윈롱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백색테러에서 MTR 직원들의 늑장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 지하철 역안으로 시위 양상이 바뀌고 있다.

시위대들은 열차의 자동문이 닫히는 것을 반복해서 막고 차량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시위대에 박수를 보내거나 무언의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 생업을 위해 시간이 촉박한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시민들 간에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화요일 오전에는 쿤통라인의 출발역인 티우켕랭(Tiu Keng Leng)과 홍콩섬라인의 노스포인트(North Point), 애드미럴티, 코즈웨이베이 역 등 곳곳에서 열차 출발 지연 시위가 계속됐다.

MTR 측의 엘랜 청관힝 사장은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열차 운행을 방해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다른 승객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호소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TR 측은 쿤통라인, 쩡관오라인, 홍콩섬라인, 츈완라인 등에서 비상용 안전버튼은 누르는 신고가 123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MTR은 비상버튼을  함부로 눌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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