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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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전유도의 자존심' 홍콩유도대표팀 이광호 감독"전 아직도 현역입니다. 전 세계에서 아직도 저만한 선수 없을걸요"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바싹 깎은 이광호 감독(68, 前 경기대 유도감독)은 30대 청년처럼 건장한 몸과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고 시원시원한 말투로 환하게 반겼다. 홍콩에 온지 벌써 만 6년이 지나고 7년째 되었지만 선수들과 호텔 숙소생활을 하면서 운동경기 스케줄이 딱 맞춰 생활하니 한인들과 교류점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홍콩 한인들 중에서 태권도를 하는 사범이나 학생들은 많지만 유도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몇년전 박민제 한인회 부회장의 차남이 홍콩 국가대표 상비군 유도선수를 할 무렵 이광호 감독 알게되어 박 부회장은 홍콩 생활의 벗이 되었다. 이광호 감독은 홍콩유도협회( The Judo Association Hong Kong) 소속으로 홍콩대표팀위원회(Hong Kong National Squad Committee)에서 활동 중이다. 홍콩은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뿐만 아니라 기술이 뛰어난 한국, 그리고 외국에서 코치진을 초빙하여 홍콩대표팀을 가르치고 있다. 이광호 감독이 집중 관리하는 선수는 경량급 남자 5명, 여자 5명이다. 그는 홍콩인의 근력과 끈기, 도전정신 등 멘탈훈련이 가장 먼저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개인 성향과 특성 등을 모두 배려하다보면 선수와 코치가 하나가 되는 그런 단합정신이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꾸준한 기다림과 반복적인 멘탈 교육으로 이제 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에 있어서 도복은 갑옷이자 무기이다. 도복을 잡기 위해 또는 잡히지 않기 위해 수백가지의 기술과 타이밍, 전략이 필요하다." 이광호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를 중요시해왔다. 키는 작지만 파워와 무게, 유연성이 장점인 그에게 공격의 기회를 기다리고 한두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근성있는 선수였다. 이광호 감독은 전매특허인 '끊기' 기술은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대의 공격기회를 차단하고 무력화 시키는 끊기는 본인 중심으로 유리하게 경기 운영하는데 독보적인 기술이다. 이 감독이 제시하는 '이광호 실전유도 4가지'는 원심력, 지렛대원리, 역학성, 움직임이다. 상대의 힘을 이용하고, 기술적으로 힘의 방향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방식이다. 무조건 힘으로 제압하거나 한방에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머리를 써서 틈틈히 기회를 포착하고 승부 타이밍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다. 평생 유도에 몸바처온 이광호 감독은 유도가 다른 종목과 달리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른 일반 스포츠들이 얼마나 많은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교육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데 반해 유도계는 경기 기술, 대회 운영, 엘리트 교육, 생활체육 등 여러 부문에서 더욱 발전해야 할 부문이 많다고 전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홍콩유도대표팀에 홍콩인, 일본인, 몽골인 등 다양한 국적의 감독, 코치진들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홍콩 아직 유도 종목에서는 최근 수상 성적이 없었지만, 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모든 종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광호 감독은 8월초 우즈베키탄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홍콩선수단에서 동메달 한개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수비와 끊기'를 오랫동안 연마한 홍콩인 선수 중에서 올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며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74년 경기대에서 유도를 시작해 지난 76년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유도대회에 참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활약을 했다. 경기대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2009 세계베테랑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에서 우승하며 시니어 대회에도 계속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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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형 장학기금 투명하게, 인재활용 바르게” 홍콩한인회 조성건 회장 인터뷰팬데믹 상황에 한인회는 올해 3월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회장 이취임식도 ZOOM으로 소탈하게 치뤘다.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5차 확산으로 비상업무와 한인지원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낸 조성건 한인회장을 만나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인터뷰를 가졌다.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 시국에 한인회에서 봉사하기로 결심한 것이 쉽지 않았을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나서게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같이 일하고 싶었던 분들이 모두 동참해 주셔서 쉽지 않았던 결심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홍콩에서 사업을 하면서 그리고 저희 가족이 생활하면서 한인회와 교민사회에서 도움과 혜택을 받은 이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상공회 부회장으로 계시다가 2018년 토요학교장으로 봉사하셨는데, 당시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아시다시피 상공회는 회원사들이 사업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밖으로는 홍콩정부와 무역 관련 단체와의 창구 역할을 하는 봉사 단체입니다. 한인회는 교민사회 대소사를 챙기며 국제학교와 토요학교를 운영하며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그 당시 토요학교장을 맡은 것은 당시 한인회장을 맡으신 김운영 회장님의 요청이 있었고, 토요학교를 졸업한 저의 두 아이의 적극적 지지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인회장으로 취임하신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2월초 회장직 인수인계 과정에서 전임 류병훈 회장님과 협의하여 2월 20일부터 COVID-19 예방차원에서 비상약품을 전달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분들께 비상 식품과 약품을 전달했구요. 3월 초에 백용천 총영사님께서 교민분들께 보내신 메시지는 힘들고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교민사회 각 단체와 회사 그리고 개인분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일치단결하는 계기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잠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총영사관과 중앙교회에서 지원금을 보내주셨고, MTS(박병원 회장)에서 진단 키트 200개, YK인터네셔널(탁연균 대표)에서 항균 카퍼 마스크 200개, 한참엠파이어(대표 이종석)에서 손세정제 1500개를 기증해주셨습니다. 이흥수 약사님은 시중에서 동이 난 비상약품을 저가에 공급해주셨고, 솔에어씨물류(SOLAIRSEA)와 파이오니아물류(Pioneer Logistics)는 우체국 망과 S.F courier가 마비되었을 때 직송해 주셔서 적시에 필요한 분들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마저 어려운 확진자 거주지역은 박민제 부회장님과 여러 이사님들이 직접 전달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장학사업에 동참해주셔서 생각보다 빨리 지난주 장학회가 출범하여 제1회 장학생을 8월12일에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상공회와는 한인회 사무실 공유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장 집행부의 인재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윤식 KIS 운영위원장은 교포 2세로써 홍콩에서 성장하며 한인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봉사로 갚겠다고 자임한 토요학교 졸업생 출신입니다. Discovery Bay International School에서 7년간 이사로 봉사한 교육행정가입니다. 박민제 교민담당 부회장은 27년간 사업을 하며 한인회, 상공회 그리고 체육회에서 임원을 겸임하며 봉사해 오셨습니다. 김대원 상임감사는 뉴욕에 본사를 둔 포모나 케피털의 홍콩 대표입니다. 이병권 토요학교장은 두 자녀 모두 토요학교 졸업을 시키면서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봉사에 나섰습니다. 정재호 전무는 유학생 취업에 앞장서고 대외창구 역할을 하며 아토즈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인회 자금집행과 회계를 책임지는 최지혁 이사(신한홍콩 팀장)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교민사회에 큰 힘이 되었던 홍콩 유일의 한국인 로컬약사 이흥수 보건이사가 계시고요, 소개 못 드린 많은 뛰어난 이사님들도 더 계십니다. 작년까지 한인회는 단체 내부보다 외부의 시선을 더 의식한 행사나 사업을 진행해온 것 같다는 지적이있습니다. 한인회 회원들의 실질적인 유익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팬데믹과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도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우수한 한인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인회 장학기금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용 변호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6월 29일 현재 벌써 45만 홍콩달러가 모금됐고, 약정 금액도 27만 홍콩달러가 되어 총액 72만 홍콩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 장학기금은 한번에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금융인들이 펀딩운영하여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려가며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 단체보험을 추진하고 상공회와 사무실 공유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계획하고 있는 한마음장터는 한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한국 광장22 행사(10월 21-23일)에 부스 3개를 할당 받아서 진행 예정입니다. 행사준비 위원장은 이종석 홍보이사가 올해에도 맡아서 수고해 주기로 했습니다. 전임 리더들의 얘기이지만 회장이 법정까지 가면서도 누구 한 명 사과 없는 빛바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회의 신뢰 회복과 희망을 언제쯤 기대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저희 가족이 1993년 온 이래 알게 된 것은, 한인회장 역임하신 분 모두가 본인의 사비를 사용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민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법정까지 간 일은 많이 안타깝지만 봉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서 신뢰가 회복되고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2003년 사스 발병 이후 가장 적은 한인수를 기록하고 있고, 한인사회 구성원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인회의 정체성과 목적 등이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한국인은 (사스 발병 후 최저인) 15,900여명을 기록했는데 팬데믹 이후로는 최근 체류 인원은 6,900여명(유학생 2천명 포함)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전문직종업의 유입 증가로 교민사회의 구성원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의 한류 열풍과 함께 K-Culture, K-Food, K- Education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모토아래 국제도시인 홍콩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과 자부심도 올라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발전기금위원회를 출범하셨는데, 구체적인 운영 내용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학회의 운영 내용은 투명한 자금입출내역 공개하고 전문가에 의한 투자 그리고 공정한 자금집행이 핵심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장학기금 운영위원장인 김정용 변호사와 운영위원이신 박민제 교민담당 부회장, 김영대 세종 Corporate Service 대표 회계사, 김종범 K2L 대표, 최지혁 이사(신한 홍콩 팀장), 정재호 ATOZ 대표께서 봉사 및 재능기부를 하십니다. 그리고 분기별 이사회 때마다 재무보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임기 마칠 때 쯤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신지요 제가 부족하여 실수가 많았지만, 임원님들과 많은 회원님들의 열정과 협력이 있어서 극복했다는 말을 듣고 싶네요.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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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건강과 웃음 치유하는 곳 - 샤틴 테니스클럽샤틴테니스클럽은 홍콩 한국선교교회의 교인들이 중심이되어 1990년대 초 집근처의 테니스장에서 운동이 시작했다. 지금까지 신계 지역의 유일한 한인 테니스 동호회이다. 현재 한인 15명, 홍콩인 5명가량 회원으로 등록 되어 매주 화요일 저녁에 샤틴 지역의 퍼블릭 테니스 코트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2000년도 들어서면서 교인뿐만 아니라 샤틴, 마온산, 판링 등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참석하면서 점차 모임이 확대됐다. 2018년도에 정식으로 LIFE ROAD TENNIS CLUB(LRTC)이라는 이름으로 홍콩 정부에 단체 등록을 하면서 퍼블릭 코트 부킹이 좀더 수월해졌다고 한다. 회원들은 초창기 시니어 분들부터 몇년 전에 홍콩으로 이주한 분까지 다양하며 한인 커뮤니티 및 테니스를 통한 건강과 기쁨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상 주재원들 보다는 홍콩에서 오래 거주하신 분들이 더 많은 편이고 유일한 한인 여성 김진희 총무는 한때 통총까지 매일 운동을 다닐 정도로 열정적이다. 현재도 다양한 지역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LRTC 이외에 1-2 군데 다른 한인 및 로컬 동호회에도 정기적으로 나가시는 분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2년 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인 테니스회 경기 방식이 바뀌면서 경기 성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샤틴 클럽은 특별히 선출이나 소위 특 A급의 선수들은 없는 상황이어서 작년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고 올해도 첫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보다는 기량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며 게임의 승패보다는 자기 만족과 테니스 실력 발전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김은호 회장은 "샤틴 클럽에는 고학력자(교수님)가 많고 승패를 초월한 인류애적인 분들이 많아 누구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음 깊은 곳이다. 다른 클럽에서 상처받은 분들 언제든 환영한다"고 유머스럽게 표현했다. 조용준 씨는 가입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편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한다. 운동 후 함께 나누는 식사 자리도 좋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주원 회원은 샤틴 클럽이 가장 인간적이고 마음 편안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테니스 즐거움에 샤틴 뿐만 아니라 호만틴이나 다른 지역 클럽에도 자주 나가서 운동하기도 한다고. 조영권 시니어는 "여기 클럽은 스트레스 받는 분은 없을 것이다. 아마 잘 치는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원래 샤틴클럽은 10년 전쯤에는 가장 잘 치는 클럽으로 손꼽혔지만 회원들이 이사를 가고 이동하면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머와 즐거움은 여전해서 가장 웃음이 넘치는 코트라고 자부했다. 지나친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순수한 운동을 통해 최선을 다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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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TOPIK, 홍콩 대입 DSE 시험 과목에 채택...한국어 수준 향상, 한국어 관련 인재풀 확대 기대홍콩의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가 대학 입시 과목으로 채택됐다. 2025년부터 홍콩대학입학평가 시험(香港中學文憑考試 Hong Kong Diploma of Secondary Education Examination)의 제2외국어 영역 선택 과목에 포함된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 시험평가국이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하면서 3년 후부터 한국어능력시험 점수를 홍콩 대입시험에 반영하게 된다고 홍콩시험평가국이 22일 발표했다. 그동안 홍콩의 대입시험평가는 캠브리지 평가국제교육이 대리하여 시험 과목을 선정하고 관리되어 왔다. 홍콩 교육국은 2024년까지 계약된 캠브리지의 시험평가를 종료하고 외국어 부문은 자체 평가시스템을 갖춘 과목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1997년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써 외국인, 재외국민 등 모국어를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치뤄지고 있다. 이미 홍콩에서도 매년 2~3회 개최하며 한국어의 체계적인 보급과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홍콩 시험평가국은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5개 과목을 채택해 2025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어가 DSE 과목으로 선정된 것은 주홍콩총영사관을 비롯해 TOPIK 시험을 관리하는 한국국제학교, 그리고 한글을 가르치는 일선 한국어 교사들의 노력이 오랫동안 누적되어 이뤄낸 열매였다. 주홍콩총영사관은 작년도 하반기부터 홍콩 교육국과 협의를 시작하여 홍콩시험평가국과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25년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의 안정성과 신뢰도 등을 적극 소개했으며, 매년 900여명의 응시자가 홍콩에서 꾸준히 시험에 참여하는 점도 고려됐다. 백용천 주홍콩총영사는 "그동안 홍콩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통해 자발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면, 한국어 과목 채택으로 홍콩의 공교육 시스탬 내에서 한국어 학습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대, 중문대 등 홍콩의 대다수 대학에서 한국(어)학 전공 및 부전공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다. 백 총영사는 "2025년부터 시행되면, 대학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수준 자체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인재풀이 형성되면 한국관련 연구도 더 본격화 될 수 있다. 또한 한국 기업들도 인력 채용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어가 홍콩에서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대입시험에 추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현주 한국어 강사가 작년 수요저널과의 인터뷰(한국어가 홍콩 중고교 정규과목 되는 날 기대해...울런공컬리지 이현주 한국어 강사 - 수요저널 2021년 9월 29일자)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당시 인터뷰 기사를 읽고 민간 교사가 홍콩 정부 교육국을 찾아가 한국어 채택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게 동기가 됐고, 실무진들과의 협의가 급속도로 추진됐다고 전했다. 제주도에 잠시 방문해 있는 이현주 강사는 영사관측으로부터 며칠전 연락을 받았다면서 "감격적이다. 기뻤고, 총영사관과 실무진, 공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시행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2~3회 한국국제학교에서 치뤄지고 있다. 글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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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홍콩, 요가와 음악테라피 특별 세션 오픈코윈 홍콩지부가 올해 초부터 개설한 요가 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미 인유 인터네셔널(In-U International) 대표가 직접 코윈 회원들을 만나 소규모 클래스로 매주 월요일마다 3개의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형미 강사는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는 피트니스 개념으로 마케팅되어 알려져 있다"면서 "사실 요가는 명상을 더욱 잘하기 위해 안정된 자세를 찾으면서 발전했는데, 저는 명상과 호흡을 중점적으로 접근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음악테라피를 결합한 수업으로 진행하여 한시간 반동안 명상, 호흡, 요가, 음악치료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바쁘고 빠른 도심 생활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고, 긴 호흡을 유지하며 심리적 여유를 갖게 한다. 1분에 6번 호흡을 하도록 긴 들숨과 날숨을 연습하고 온 몸을 이완하다보면 바른 자세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한다. 테라피스트인 김형미 강사는 요가와 음악을 통해 건강치료, 더 나아가 치유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 요가를 통해 큰 효과를 체험한 임주영 자문위원은 "평소 몸이 많이 뻣뻣하고 유연하지 못해서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좋다는 걸 알게됐다. 단순한 스트레칭 운동인줄 알았는데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고, 레슨이 없는 평소에도 좋은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별히 코윈 김선미 자문위원이 소유하고 있던 사무실 공간을 제공해 코윈 회원들에게는 특가로 제공하며, 비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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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테니스회, 올가을 첫 주니어대회 개최..이희종 회장 "한인 자녀들에게 출전 기회 주고싶어"성인 복식경기 방식으로 대회를 주최해온 홍콩한인테니스회가 올해 가을에는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방역조치로 인해 대규모 회원들이 모일 수 없게 되자 리그교류전 방식으로 운영해 오면서 전체 테니스 회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또한 정기교류전에 남여 혼성복식 경기도 추가하면서 여성 회원들이 증가하며 각 지역별 테니스클럽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홍콩한인테니스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희종 회장은 남녀 혼성복식 경기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데다, 회원들의 좋은 반응을 놓치지 않고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경기를 추가하기로 마음 먹었다. 대부분의 동호회 모임은 해외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건전한 사회적 교제, 네트워킹, 스포츠맨십 등 주로 성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왔었다. 테니스는 대회 규모나 참여 회원수가 가장 많은 종목이 되면서 이제는 성인들만 즐기는 수준을 넘어 우리 자녀들과 미래 세대들을 위한 발전적이고 사회 환원적인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 자녀들은 외국인으로써 홍콩에서 스포츠로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은데, 학교 대표로 스포츠 선수가 되려면 어려서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거나 많은 레슨을 거쳐 경쟁해야 한다. 언어와 학업, 환경 적응 등으로 많은 도전을 해야 하는 한인 자녀들에게 한인들이 직접 개최하고 눈높이에 맞는 대회를 만들어 주려는 것이 올 가을 준비하고 있는 주니어 대회의 목적이다. 이희종 회장은 "작년부터 자체적으로 아이디어가 나와서 테니스회장배로 개최하려고 준비해왔는데, 한인회장님이 도움을 주시고, 총영사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총영사배로 커져서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한인 자녀들에게 큰 힘을 주려고 해주시니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니어대회 경기일정은 10월 3일 중량절 공휴일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부문은 12세이하 남녀단식, 16세이하 남녀단식 등 총 4개로 정해졌다. 주니어는 대부분 배우는 단계로 복식은 제외했다. 첫 대회는 예상 참가자를 24명~30명 정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수준과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주니어대회에 맞는 경기운영, 홍보방안, 시상후원 등 다양한 부문을 점검해 앞으로 체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희종 회장은 "지금까지는 어른들이 정말 즐겁고 열심히 운동해왔는데, 이제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테니스클럽의 역할이 더욱 확장되고 한인들의 홍콩생활이 더욱 생기있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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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짱' 이흥수 약사 내추럴보디빌딩대회 입상.. 체지방 3%까지 혹독한 노력2021년 홍콩 네슬레 힘짱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인 약사 이흥수 씨가 6월 4일 홍콩내추럴 보디빌딩대회(Hong Kong Natural Bodybuilding & Fitness 2022)에 출전해 남자부 클래식 노비스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입상했다. 그동안 취미로만 해오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마음먹고 생애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이미 몇달 전부터 대회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그동안의 트레이닝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해왔다. 훈련과 다이어트, 멘탈 관리까지 꾸준히 노력해 애초 목표였던 5위를 초과 달성했다. 1. 대회 준비는 언제부터 하셨는지? - 운동은 오랫동안 꾸준히 해 왔고 본격적으로 대회를 위한 다이어트를 3개월 전부터 시작했다. 2. 대회 출전하게 된 동기는? - 헬스장에 다니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게 된지 20여년이 지났다. 이 운동이 고독한 타향생활의 버팀목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과몰입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있나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마침 가까운 미래에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원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이 취미생활을 즐길 시간이 없어질 지도 모르니 확실한 도전을 통해서 자기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후회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어 보자는 마음으로 내츄럴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3. 이번 대회는 몇번 째 출전인지, 운동 시작한지 몇년째인지? -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출전이었다. 예전의 나는 운동 실력도 부족하고 몸집도 작아서 대회 출전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호르몬제 등 비정상적인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참여하는 내츄럴 보디빌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내츄럴 보디빌딩은 열심히만 한다면 나처럼 취미생활로서 즐기는 사람도 성과를 낼 수 있을것 같아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4.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단기간의 혹독한 다이어트는 쉽지가 않다. 본인도 직장이 있고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런데 새벽부터 고강도로 하루 3시간 가량의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고 절제된 식단으로 인한 혹독한 스트레스 때문에 예민해진 신경으로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했던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5. 가족들의 반응은? - 대체로 지지하였지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와이프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내 몸의 체지방이 7% 이하로 떨어지면서 광고 모델같은 체형의 남편이 되자 나를 보는 마음이 청춘 때로 돌아갔다! 6. 나에게 다이어트란? - 대회를 위한 다이어트의 후반부는 다시는 겪고싶지 않을 지옥과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늘씬해진 몸으로도 예전과 거의 같은 운동능력을 유지하게 되자, 앞으로 적정 수준의 다이어트는 내 삶의 동반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7.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 것 같다 - 정말로 그렇다. 초반 1달간은 다이어트가 너무 잘돼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후반부에 극단으로 가면서는 자주 정체되고 운동량을 극단적으로 올리니 몸은 망가지고, 정신도 날카로워졌다. 마지막 주에는 혹독한 식단과 운동으로 심신이 너무나 지쳐 있었고 처음 겪는 대회 준비의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었다. 8. 참가 전 목표를 달성, 축하드린다, 소감은?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차원에서 나중에 언제라도 추억할 수 있는 입상을 목표로 했고, 4등 메달을 받아 이를 달성했다. 준비하면서 중간에 목표가 커질 때도 있고 좌절할 때도 많았다. 약간 아쉬운 마음은 남지만, 결국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자랑거리가 생긴 것 같아 스스로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나의 열정을 보여준 것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직접 오셔서 격려해주신 손 편집장님과 이종석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9. 대회 이후 스케줄은? - 한국에 잠시 귀국 일정이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고국에 가 그리운 가족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생각에 무척 설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10. 대회 마쳤는데 먹고 싶은 음식은? - 항상 그리워하던 한국의 순대국, 짜장면 등이 생각난다. 예전 직장 근처의 단골 식당들은 잊을수가 없다.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맛있는 육개장도 그립다. 11. 현재 몸이 인생 최고의 컨디션일 것 같은데 공개해준다면? - 만 37세, 키 175, 몸무게 70kg이다. 대회 전 운동을 항상 즐기던 본인은 체중을 79kg 체지방 15%까지 몸을 불렸다가, 3개월의 고강도 다이어트를 통해서 지방 위주 감량에 성공, 체중 69kg 체지방 3%까지 감량에 성공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프로 보디빌더들이 체지방을 4~5%까지 감량해 대회에 참가한다고 하여 본인의 감량 목표는 5%였는데 매일같이 고강도의 운동(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1.5시간+인터벌 달리기 1시간 혹은 그 이상)을 지속하면서 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되었다. 다이어트 후반부에는 혹독한 운동을 감당해낼 에너지가 부족하니 밤낮으로 저혈당증이 찾아와 밤잠을 설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내려가지 않는 체중을 보며 끝까지 더 운동량을 늘리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죽기살기로 체지방을 태웠다. 체지방이 7% 밑으로 내려가면서부터는 내 몸매에 관심이 없던 아내의 애정이 달라졌고, 힘을 주지 않아도 탄탄하게 자리잡아 만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왕자 복근이 본인에게도 어색하고 신기하기만 하다. 12. 대회를 마치고 마지막 자유발언. 깨달은 점. 보람 등 - 도전이 없는 인생은 심심하고 때로는 비참하다고 생각한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인생은 삶의 활력이 넘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본인도 인생에 목표가 있을때와 없을때 행복도가 너무나 다른 것을 체감해왔다. 나의 오랜 취미생활이 보람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기쁘고, 나의 열정을 자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성취감을 가지고 나의 사업에 도전하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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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바람과 함께 스매싱! 홍콩한인탁구회2014년에 시작된 홍콩한인탁구회(회장 조휘봉)가 벌써 9년째 접어들었다.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씩 구룡스포츠센터 실내 탁구장으로 모여 어느덧 어엿한 정식 스포츠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탁구회는 선수출신 정선남 씨와 숨은 고수들이 서로 고급 기술을 전수하며 평균 실력이 상향 발전됐다. 전국체전에서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상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방역조치로 인해 오랫동안 스포츠센터가 문을 닫아 탁구회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히 다시 시작된 탁구 모임은 구룡공원이 탁구대 운영을 중단하면서 호만틴 스포츠센터로 옮겼다. 홍콩한인탁구회는 회원들간에 친밀한 분위기로 가족같이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홍콩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토박이분들이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다른 종목에 비해 운동을 조금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는 듯했다. 무엇보다 탁구에 열정이 많아서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동안 정기 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구룡공원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해왔었다. 조휘봉 회장은 "운동 후 항상 저녁 식사도 하면서 정겨운 교제를 이어갔다. 팬데믹 동안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운동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최근 다시 시작하면서 그동안 참아온 스매싱을 매섭게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만틴 스포츠센터는 구룡공원 스포츠센터보다 조명이나 시설이 좀더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라고 한다. 회원분들의 구력이 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지 질문하자 장효석 부회장은 항상 열려 있다고 친절하게 말했다. 탁구를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최고 고수이자 큰 누님 격인 정선남 씨의 딸도 어머니와 함께 매주 방문해 탁구 실력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탁구회 임원진들이 모두 젠틀해서인지 회원들이 편안하고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초보자에게는 충분한 랠리 연습을 도맡아 주고 서브나 스매싱, 수비 등에서 상황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탁구를 좋아하는 이유로는 땀과 스트레스를 한번에 확 풀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공 하나에 집중하는 눈빛들이 보통이 아니었다. 특히나 듀스에 접어들면 바람소리에도 민감하게 집중하며 몸을 날렸다. 세계 탁구 강국 중국 영향 탓에 홍콩에서도 탁구는 배드민턴과 더불어 큰 사랑을 차지하는 실내 종목이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모임을 가질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다이나믹하게 땀을 쏟으며 즐길 수 있다. 장효석 부회장은 한국에서 요즘 다시 탁구 붐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홍콩에 계시는 교민분들도 홍콩한인탁구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해달라고 전했다. 시간: 매주 월요일 오후 5~8시 장소: 현재 호만틴 스포츠센터 전화: 총무 황제무 6593 1230 부회장 장효석 6051 9421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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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벤처 꿈꾸는 홍콩대 출신 스케치 바스켓볼 김기환 코치홍콩에서 농구교실 코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농구대회리그까지 운영하는 특별한 한인 스포츠맨이 있다. 그는 단순히 농구를 가르치는 학원 수준을 넘어 미래 스포츠벤처와 아카데미가 결합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IT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해 선수의 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농구 리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김기환 코치(SKETCH Basketball 대표)이다. 김기환 코치는 2014년 아시아 탑클래스 홍콩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릴 때부터 품어온 농구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홍콩대 농구팀에 입단해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던 그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로컬 학생들 사이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학 농구팀에 입단하지 못하자 그는 각 대학을 돌며 유학생들을 설득해 한인 유학생 농구 리그를 만들었다. 신입생이 5~6살 많은 선배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의 실력과 열정에 모두들 인정하기 시작했다. 유학생 경기력이 탄탄해지면서 사회인(성인)을 포함하는 한인리그까지 별도로 운영했다. 그가 잠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귀국했을 때 농구 리그는 주춤했다. 제대 후 다시 리그를 회생시키고 더욱 재미있게 리그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했다. MVP 인터뷰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각 선수들의 경기분석표, 온라인으로 데이터 코딩, SNS 홍보로 매니아층이 두꺼워졌다. 이뿐만 아니다. 각 학교 한인 댄스팀을 섭외해 하프타임 쇼까지 등장시켰다. 코트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홍콩인들에게도 소문이 났다. 급기야 한인 여학생들의 관심을 얻어 한인 여성리그도 출범시켰다. 매주 주말마다 남녀 농구팀, 댄스팀, 진행요원, 관중 등 150여명이 농구 코트에 모였다. 한인 유학생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홍콩 한인사회에서도 매주 100여명이 넘는 단일 종목 스포츠 행사였다. 사회인 농구팀을 출범시킨 뒤 다른 성인팀을 더 모아 전문 리그로 안착시켰다. 성인리그를 운영하며 더욱 알려졌고 해외팀들도 참가하는 단기 국제 이벤트 대회도 개최했다. TV에서 보던 한국의 양희종, 김철욱, 박민수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홍콩까지 날아와 대회에 참가하자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무렵 김 코치는 아마추어 대회 운영진에서 전문 농구인으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찾아왔다. 김기환 코치가 운영하던 홍콩한인농구협회(HKKKBA)가 아시안컵과 교류하시 시작하면서 해외 원정 경기에도 참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그가 운영하던 NBA 분석 유튜브 채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전문 스포츠인으로서 입지를 가지게 됐다. 당시까지만해도 유학생 신분이었던 김기환 코치는 2020년 농구아카데미 '스케치 바스켓볼(SKETCH Basketball Ltd.)'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시작했다. 현재 U-16, U-14, U-12 기본 트레이닝반을 운영 중이다. 그가 가르치는 팀들은 다들 농구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국제학교 리그에서는 최고 레벨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스케치 바스켓볼 리그에는 성인리그 4개, 유소년리그 3개, 한인 2개(남녀) 총 9개가 포함되어 있다. 김기환 코치는 학생 시절부터 너무 농구에만 빠져 있는건 아니냐는 말을 '질리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그가 무서울만큼 집요하게 준비해온 농구의 교육, 전술, 훈련방법 등에 공감하게 되면 '너 성공하겠다'는 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농구 운영을 통합시키는 것이 도전 과제 중의 하나이다. 유튜브에서 선수와 팀을 분석하는 것을 웹사이트에 적용시키고, 대회 참가자와 학생들이 더 높은 수준으로 NBA 선수처럼 스스로를 분석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미 몇년전부터 공개해온 농구 프로그램을 이용한 슈팅 포지션, 경기 분석표, 동영상, 리그 프리뷰 등은 기존 홍콩의 어떤 농구 리그에서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고, 현재도 경기장 예약이 가장 까다롭고 어렵다고 한다. 현재 SCAA와 SIS 국제학교 실내경기장을 임대하여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그는 농구를 중심으로 작은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회 운영을 학생들이 참가해보고, 댄스팀, 기자단, 미디어팀, 경기분석,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경험케 하는 것이다. 김기환 코치가 꿈꾸는 농구아카데미는 스포츠벤처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미래에 투자하고 있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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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홍함 라구나 테니스클럽홍콩 한인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즐겨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일까. 나이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조깅, 걷기, 등산, 골프, 테니스, 축구 등이 손꼽힌다. 특별히 테니스는 홍콩한인회장배, 주홍콩총영사배 등 매년 대규모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없는 팬데믹 시국에도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은 지역별 교류 리그전을 통해 꾸준히 경기를 해올 정도로 열의와 정성이 대단했다. 수요저널은 올해 지역별 테니스 클럽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동호회를 직접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첫번째로 방문한 동호회 팀은 라구나 테니스 클럽이다. 라구나 테니스 클럽(회장 김상현 총무 한승수)은 약 10년 전 홍함에 위치한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아파트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근처에는 이미 호만틴 클럽이 왐포 부근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라구나 클럽하우스 옥상에 있는 인조잔디 코트를 홈으로 삼아 새로운 젊은 피들이 모여 성장해왔다. 현재 라구나 테니스 클럽에는 개인사업, 금융, 물류, 화장품, 요식업, 부동산 등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모여있고 부부 멤버도 있어 혼성복식 경기참여도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완화되자마자 5월 초부터 홍콩한인 테니스 리그 교류전이 재개됐다. 전체 리그 10개 팀에서 라구나 테니스클럽의 경기 순위는 현재 혼복/일반복식에서 3등으로 달리고 있다. 연말까지 열심히 해서 혼복/일반복식 4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이다. 라구나 클럽의 에이스는 누구냐는 짓궂은 질문에 다들 자타공인 한승수 씨라고 지목했다. 그의 테니스 사랑은 이미 자자하다. 여러 클럽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지금은 아내와 함께 코트를 누비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라구나 클럽의 분위기 메이커는 두말없이 여성 멤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허민경, 김현진 두 퀸이 없으면 분위기 업(UP)이 안 된다고. 다른 클럽과 교류전을 할 때면 항상 라구나 테니스 클럽이 가장 밝고 즐겁다며 한마디씩 남긴다고 한다. 테니스로 스트레스 받아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테린이(테니스+어린이) 시절'에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주변에 잘 치는 분들에게서 지적을 많이 받는다면 말할 필요도 없다. 다행이 라구나에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회원들이 많아 크게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김상현 클럽 회장은 펜데믹으로 인해 해외 여행도 못 가고 스트레스 속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나마 테니스를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명의 회원들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정기 모임을 현재 갖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리그 경기에 나갈 선수들이 교류전에 참가하고 있다. 라구나 클럽 가입 조건은 기존 회원들의 전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첫 방문 때 웰컴 경기를 치르면서 회원들에게 주는 인상과 매너가 중요하다고 한다. 라구나 테니스 클럽 주소 : The Laguna Mall, 3/F, 8 Laguna Verde Avenue, Hung Hom 총무 : 9819-7737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