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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나 공원산책시 털진드기 조심 - 리케치아에 올해만 12명 감염

기사입력 2003.12.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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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털진드기로 인해 리케치아병에 감염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쥐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 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리케치아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병은 약 60%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리케치아병은 과거 3년간 홍콩에서 총 13건이 일어났던 것에 비해, 올해 11개월간 일어난 감염수는 모두 12건. 이 중 9건이 10-11월 발생했다. 홍콩날씨가 서늘해짐에 따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털진드기는 야생쥐 및 작은 동물, 조류 등에 기생하다가 인간에게 옮게 되는데, 털진드기에 물리면 6-18일간 고열 및 오한, 두통, 근육통, 임파선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항생제를 빨리 맞을 경우 2-3주면 완치가 가능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60%의 사망률을 보인다. 털진드기는 사람의 몸에 10일간 잠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행을 다녀온 즉시 몸을 청결히 하고 산행 때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 그밖에 피부에 모기퇴치제 등을 바르는 것도 하나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숲에서 장시간 앉아있지 말고 옷을 나무에 걸어놓거나 풀밭에 널어놓는 일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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