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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특별한 여행! 드라이브 전국일주 아이리스 씨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기사입력 2026.03.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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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원에서 수년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홍콩인 아이리스 씨. 얼마 전 남편, 친구 두 명과 한국을 방문했다. 약 10번째 한국행으로 이번에는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부터 서울까지 차를 몰고 전국 일주를 한 것이다. 한국인들도 쉽지 않은 도전인데 아이리스 씨 일행은 순조롭게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그녀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드라이브로 전국 일주를 하게 된 계기는?

     

     

    아이리스 씨의 남편은 등산 매니아다. 그녀가 주말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시간이면 그의 남편은 어김없이 홍콩 산언저리 어디에선가 등산을 즐기고 있다. 한국에서도 태백산과 설악산 등정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한국의 제일 높은 산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제주도의 한라산. 그리고 이참에 아직 가 보지 못한 부산도 들러 보고자 했다. 

     

    한편 펭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아이리스 씨는 판다도 좋아한다. 최근 에버랜드가 쌍둥이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새로 지어 에버랜드에 있는 바오 패밀리를 찾아가 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전국 일주를 구상했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10박 11일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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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1: 성산일출봉과 동문 시장을 다녀왔다. 이는 이번 여행의 첫번째 목표인 한라산 등

    정의 워밍업 성격이다. 식사는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하는 통갈치구이로 했다. 성산의 피로를 녹이는 바다의 맛이었다. 

     

    Day2: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한라산 등산길에 올랐다. 19Km의 코스를 9시간 동안 4만보의 행보로 다녀왔다. 아이리스 씨는 다리의 한계를 시험했다고. 이날 식사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구이였다. 등산에 따른 에너지 소모 후 기력회복에 안성맞춤이었다. 

     

    Day3: 남은 제주도 명소에서의 관광을 즐겼다. 주상절리대 -> 서귀포 해변 -> 올레 6코스로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주상절리대는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힐링 트래킹이었다. 이날 점심과 저녁은 각각 진한 국물의 오리전골과 원기 회복을 위한 전복만찬으로 했다. 

     

    Day4: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은 다이내믹한 도시였다. 부산에서의 첫 날은 송도 스카이워크, 암남 공원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함이 느껴졌다. 넷째날 최고의 식사는 프리미엄 그릴 소고기 구이였다. 그간의 피로를 단박에 씻어냈다.  

     

    Day5: 부산 여행의 필수 코스인 감천 문화 마을을 방문했다. 골목골목 숨겨진 예술 찾기가 재미있었다. 이어서 해운대로 가 해변 열차를 탔다. 낭만적인 해안선 질주로 

    부산 바다의 매력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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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6: 다음 방문한 도시는 울산과 포항이었다. 우선 간절곶 소망우체국을 들렀다. 초대형 소망 우체통은 높이 5m, 폭 2.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우체통으로 간절한 소망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어 구룡포, 호미곶 해맞이 광장 상생의 손, 포항시 페이스워크, 죽도 시장을 차례로 들렀다. 식사로 즐긴 압도적인 스케일의 대게 만찬, 얼큰한 해물 칼국수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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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7: 한국 여행이 일주일째 접어들었다. 이날 여행 일정은 대구에서 이루어졌다. 등산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팔공산은 빠질 수 없는 코스였다. 팔공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이어 앞선공원도 들렀다. 대구에서 먹은 음식은 메밀 소바 와 전이었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Day8: 이제 강원도로 향한다. 우리 일행이 찾아간 곳은 원주였다. 원주에는 소금강 출렁다리가 유명하다. 허공을 가르는 아찔한 다리가 짜릿함을 선사했다. 원주에서는 식사로 라면과 떡갈비, 수육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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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9: 우리가 탄 차량은 판다가 있는 에버랜드를 향해 달려갔다. 에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바오 가족을 보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온종일 판다월드에서 바오 가족의 귀여움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따끈하고 뽀얀 설렁탕은 이날 최고의 메뉴였다. 

     

    D10: 한국 드라이브 여행이 끝나간다. 그리고 최종 여행지 서울 입성! 이곳에서는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북한산 등반이 기다리고 있다. 바위산을 오르며 이번 여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산을 내려와서는 치맥을 즐겼다. 

     

    Day11: 소금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곳곳을 돌며 한국의 산과 바다, 강을 두루 즐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여행을 마치며

     

    여정 내내 차를 몰았던 아이리스 씨의 남편은 한국에서 운전하며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대구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식사 후 나와 보니 경찰들이 서서 어떤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알고 보니 아이리스 씨 차량이 앞 차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일행은 직원 차량 앞에 주차한 것으로 생각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던 터였다. 결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다행이 문제는 잘 해결되었다고.

      

    주변의 홍콩 지인이 이와 비슷한, 혹은 특별한 한국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 일정을 참고해보라 하자. 그나저나 국내에 못 가 본 곳들이 수두룩한 나로서는 다양한 여행지를 다녀온 아이리스 씨가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내국인인 내가 위 여행지를 방문한다면 외국인인 아이리스 씨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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