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미국대학 가짜학위 산 홍콩인들 드러나

기사입력 2008.08.20 18:1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1]] ▲ 미국 가짜 학위를 산 것으로 드러난 안토니 추이 홍콩대 강사(왼쪽)와 안토니오 레고 중문대 강사 - 2명의 대학강사 포함 24명 홍콩교육계가 가짜 학위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미국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발행되는 신문, 가 미국에서 가짜 학위를 구매한 9천명이 넘는 이름을 밝혔는데 그중에 홍콩인이 최소한 24명은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보도하면서 일이 커졌다. 9천명 이상의 명단은 미국 연방 수사관들이 밝혀낸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 SCMP가 8월 14일자 기사에서, 가짜 학위를 산 사람들 중 2명은 대학강사라고 밝히자, 홍콩 교육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불을 끄기 위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조사 결과, 안토니오 페르데리오 레고는 중문대학-퉁와병원 커뮤너티 컬리지(CUTW)-소속이었고, 안토니 추이는 홍콩대학 사회교육원(HKU Space) 강사로 드러났으며 이 둘은 자신들이 가짜 학위를 ‘재미로’ 샀다고 시인했다. 미국 세인트 레지스 대학이라는 인터넷상의 유령 대학은 마치 학교가 미국에 소재하는 것처럼 꾸며 수 천 명의 가짜학위 구걸자들에게 한 장에 미화 2천-3천불을 받고 학위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위에서 드러난 2명의 강사 외에도 22명의 홍콩인들이 더 포함돼 있다. 교육국은 홍콩내 학회들에 공문을 보내 혹시 가짜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강사진들이 더 있는 지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드러난 두 명의 강사에게는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퉁화병원 커뮤너티 컬리지 대변인은, “일단, 임시적으로 그들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추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더 논의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콩에도 등록되지 않은 외국계 학회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교육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나가르 라이(Nagar Lai)라는 사람이 까우롱에서 운영하고 있는 Institute of Supply Chain Management는 해외 MBA 박사 및 석사과정 이라는 웹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홍콩에서 이 과정을 획득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학회는 홍콩에 등록돼 있지 않았으며, 터어키(Turks)와 카이코스섬(Caicos Island)에 등록된 세인트 클레멘트 대학과 광저우에 있는 남중국기술대학, 그리고 캘리포니아 팜데일에 있는 인터내셔널 어메리칸 유니버시티의 학위를 수여하는 학회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홍콩에서 아무도 이 학회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르 라이’가 운영하는 이 불법 웹 사이트는 미국 신문에서 발표된 홍콩인 명단에 ‘필립 라이만’ 이라는 이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세인트 클레멘트 대학이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중에 ‘닥터 라이만 필립’이라는 자가 홍콩학회를 운영한다고 돼있었던 것이다. 라이씨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멘트 대학의 파트너라는 것은 인정하면서 ‘나가르’는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세인트 클레멘트 대학은 며칠 후 ‘ 닥터 라이만’이라는 이름 대신 ‘닥터 나가르’라는 이름을 웹 사이트에 올림으로서 두 이름이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 중문대학의 마응옥 부교수는, 홍콩에서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학위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한편, 전 전인대(NPC) 홍콩 대표이며 입법국 자유당의 창립멤버이기도 한 알렌 리펭훼이의 오랜 동업자이며 친구인 알프레드 곽타이와이도 미국의 가짜 학위의 덫에 걸렸었다는 사실이 SCMP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신문사의 인터뷰를 거절하고 전화통화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 곽씨는 자신이 가짜 학위를 취득한 적이 있다고 시인하며, 그러나 “그것은 과거일 뿐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라고 일축했다. 알렌 리가 회장으로 있는 제다 전자(Jada Electronics)의 중역인 알프레드 곽은 몇 년 전 미국의 한 학회에 진짜학위를 신청했다고 하며, 학위를 받고 보니 그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즉석에서 찢어버렸다고 전했다. 한 번도 그 가짜학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곽씨는, “ 미국 신문에 발표된 가짜학위 매매자 명단에서 내 이름이 드러난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가짜학위였다고 토로했다. 곽씨의 이름은 미 신문이 보도한 명단에서 확인되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