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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로 갈 만한 중국 여행지 베스트 8 (2)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4. 베이징(北京) — 제국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수도 중국에서 꼭 가 봐야 할 여행지 한 곳만 꼽으라면 나는 베이징을 추천한다. 베이징은 역사 유산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도시이다. 고대 궁궐·성곽 중심의 역사 도시로서 광활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서울과 기후가 비슷하여 가을이 베이징 여행의 최적기이다. 베이징까지 기차 타고 어느 세월에 도착하냐고? 홍콩에서 고속철로 불과 8시간 남짓이다. 주요 명소 •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故宮): 두 곳은 연결되어 있어 같이 둘러볼 수 있다. 자금성은 중국 최대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궁궐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한다. • 만리장성: 가장 많이 찾는 팔달령 기준, 베이징에서 약 한 시간 전후 소요된다. • 이화원(頤和園): 호수와 정원이 아름다운 황실 정원이다. 서태후의 이화원 건설이 청나라 멸망에 일조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공 호수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고속철 소요시간: 약 8시간 10분~8시간 56분 5. 상하이(上海) — 미래와 과거가 만나는 국제도시 초고층 빌딩과 강변 야경, 유럽풍 옛 거리가 조화로운 도시이다. 쇼핑·미식·사진 모 두 만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여행지이다. 세련된 스카이라인, 와이탄 야경, 트랜디 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중국에서 가장 경제가 발전한 도시인 만큼, 최고의 화려함과 세 련됨을 자랑한다. 상하이에 가게 되면 일정을 여유있게 잡아 인근의 쑤저우와 항저우 도 방문해 보자. 모두 유명 관광지로서 기억에 남는 중국 여행이 될 것이다. 주요 명소: • 와이탄: 상하이를 상징하는 곳이다. 황푸강 야경을 감상하며 와이탄 해변가를 걸어 보자. • 난징루 보행거리: 쇼핑과 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 예원(豫園)과 성황묘(城隍廟): 중국식 정원과 구도시의 오래된 도교사원이다. • 푸동 신구역(상하이 타워·진마오 타워): 전망대에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고속철 소요 시간: 약 8시간 6. 쿤밍(昆明) — 사계절이 봄 같은 자연 도시 쿤밍은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성의 성도이다. ‘자연+도시’의 밸런스가 좋아 휴식형 일정에 잘 맞는다. 해발1890~1900미터의 고지대이며 춘성(春城)이라 불릴 정도로 일년 내내 봄 같이 온화한 날씨가 장점이다. 또한 쿤밍은 소수 민족의 도시이기도 하다. 중국에 총 55개 소수 민족이 있는데, 그중 26개 민족이 쿤밍에 거주한다. 소수 민족들의 공연과 문화 터전을 둘러 보는 것도 쿤밍 여행의 매력이다. 주요 명소 • 석림(石林): 기암괴석이 숲을 이룬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디엔츠호(滇池): 윈난성 최대 규모의 담수호로 쿤밍의 랜드마크이다. 겨울철 (11월~3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붉은부리갈매기떼와 함께 산책하거나 유람 선을 탈 수 있다. • 관두고진(官渡古鎭) : 쿤밍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옛 거리이다. 고대 건축물과 소수 민족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윈난 특산품과 맛집들이 모여 있다. 고속철 소요 시간: 약 7~8 시간 7. 시안(西安) —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대 수도 시안(西安)은 중국 고대 문명의 중심지인데 왕조의 흔적이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역 사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이다. 진, 한, 당 등 13개 왕조가 시안에 도읍을 세웠다. ‘장 안(시안의 옛 이름)의 화제’라는 말이 유래되었을 정도로 왕년에는 동서 문물이 만나는 세계적 도시로서의 위엄을 뽐냈었다. 거대한 성벽, 박물관, 유적지들이 연결 되어 있다. 주요 명소 • 병마용(兵馬俑):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 시안 성벽(城墙): 13.7km의 성벽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성곽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 대안탑(大雁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당나라 불교 유적지이다. 주변 공원에 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 회민거리(回民街): 실크로드 시대부터 이어진 이슬람 문화와 다양한 거리 음 식(양고기 꼬치, 빵, 과자 등)으로 가득 차 활기 넘친다. 고속철 소요 시간: 시안북역까지 약 11시간 소요. 8. 청두(成都) — 여유로운 쓰촨의 미식과 판다 도시 청두하면 떠오르는 연관어는 ‘쓰촨 요리, 판다, 삼국지, 고풍스러운 거리’이다. 쓰촨성의 대표 도시인데 삼국지에서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유적지로 유명하다. 정통 쓰촨 요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분위기와 자연·동물 체험이 가능하다. 주요 명소 •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 아기 판다를 보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 진리(錦里)와 콴자이샹즈(寬窄巷子): 전통적인 느낌의 거리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 무후사(武侯祠): 삼국지 관련 역사 유적지로 유명하다. • 인근 러산대불(樂山大佛) 또는 어메이산(峨眉山) 당일 투어: 러산대불은 암벽을 깎아 만든 세계 최대의 석불(높이 71미터)이다. 어메이산은 중국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이다. 고속철 소요시간: 약 8시간 19분~10시간 고속철 예약은 어떻게? 중국 고속철 앱 Railway 12306이나 Trip.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
중국 40일간의 ‘춘제’ 시작… 철도 이용객 5억 4천만 명 예상중국의 연례 최대 명절 이동 기간인 ‘춘제(春運 Spring Travel Rush)’가 월요일 2월 2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중국 철도 당국은 40일간의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약 5억 4천만 명의 승객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관영 방송 CCTV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춘제는 3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국가 철도 시스템은 하루 평균 ,1348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현재 15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한 승차권 규정에 따라, 승객들은 오늘부터 설 전날인 ‘춘제 이브’ 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당국은 귀성 수요와 휴가철 관광 수요가 특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지역 간 총인구 이동량이 역대 최고치인 95억 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철도 부문은 주요 노선과 시간대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을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광저우, 베이징-상하이, 상하이-쿤밍 등 주요 간선에 약 1,000편의 야간 고속열차를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특히 혼잡이 극심한 날에는 전국적으로 14,000편 이상의 여객 열차가 운행되어, 작년보다 좌석 공급량이 5.3%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신문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고속철도 네트워크는 중국 본토 110개 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본토로 향하는 ‘북상(Northbound)’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홍콩발 인기 목적지행 열차표는 이미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1일 기준으로, 2월 13일부터 15일(음력 12월 26일~28일) 사이 홍콩 서구룡(West Kowloon)역에서 베이징(Beijing), 톈진(Tianjin), 난징(Nanjing), 샤먼(Xiamen), 시안(Xi'an), 충칭(Chongqing), 청두(Chengdu), 구이양(Guiyang), 창사(Changsha), 우한(Wuhan) 등으로 가는 장거리 고속철도 표는 대부분 매진됐다. 광둥성 동부, 서부, 북부 지역은 물론 주강 삼각주(Pearl River Delta) 내의 후이저우(Huizhou), 포산(Foshan), 장먼(Jiangmen), 자오칭(Zhaoqing)행 표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2일 오전 7시경 홍콩 서구룡(West Kowloon)역 매표소에는 이미 긴 줄이 형성됐다. 일부 여행객들은 온라인 예매에 실패한 후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기다렸다고 전했다. -
中,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과 스캠 범죄 합동 단속 추진중국과 동남아 5개국이 국경을 초월한 스캠 등 전기통신 온라인 사기 범죄를 합동 단속하기로 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의 온라인 스캠 범죄 관련 부처급 회의가 전날 윈난성 성도 쿤밍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6개국은 스캠 범죄 공동 단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일련의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현재 국경 간 범죄 피해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위협하고 각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데 공감했다. 6개국 법 집행기관은 앞으로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단속 활동을 전개하며 사기 조직 거점을 집중적으로 소탕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확고하게 보호하기로 했다. 또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범죄자 송환 및 인계를 지속 실시하며 단속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6개국은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에서 활개 치는 사기조직 합동단속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사국뿐만 아니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란창강-메콩강 종합 법집행 안전협력센터 등도 옵서버로 참석했다. 올해 중국, 미얀마, 태국 등 3개국이 메커니즘을 구축해 미얀마 미야와디 지역의 도박•사기범죄를 공동 단속, 미얀마 측은 중국에 범죄 용의자 5천500명을 송환했다. 또 중국과 라오스 경찰도 연합해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의 범죄조직 은신처를 소탕해 600여명을 검거했다. 중국과 베트남 경찰은 스캠범죄 공동 단속 특별 행동을 전개해 연루된 149명을 잡았다. 중국과 캄보디아 경찰도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프놈펜 등에서 2천141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전원이 중국으로 송환됐다. 일련의 공동 대응을 통해 이들 범죄집단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이 형성됐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연합뉴스 협약) -
동남아 인프라 자금줄 美·유럽→中…커지는 中영향력동남아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원조가 줄어드는 가운데 인프라 연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로위 보고서는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600억달러가량 중단했고 EU가 250억달러 이상을 철회하면서 동남아 개발 금융 환경의 중심이 베이징으로 이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중국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동남아 인프라 자금 최대 조달국인 중국이 서방의 원조 축소 분위기 속에서 동남아 주도권을 차지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를 최우선시하면서 대외 원조를 대폭 줄이고 있고, 동남아국가들에도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EU 주요 국가와 영국도 경제 상황 악화를 이유로 대외 원조를 대폭 삭감하고 있다. 로위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각종 예산 문서와 공식 발표, 여러 가지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내년에 동남아시아에 대한 개발 자금은 올해 대비 8%, 20억달러 이상 감소한 26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제안한 동남아에서의 청정에너지 전환사업 지원 약속이 더 많은 프로젝트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중국은 베트남·태국과의 고속철도 연결 등 동남아와 인프라 연결에 적극적이다. 중국은 남부 윈난성 쿤밍과 접한 베트남 북동부 국경 도시 라오까이에서 하노이를 거쳐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인 하이퐁까지 총 391㎞ 구간을 잇는 새 철도 노선을 건설하려는 베트남에 차관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아울러 태국, 라오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도 속도를 내왔다. 이미 2019년 태국, 라오스와 철도망 연결사업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중국은, 쿤밍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하는 철도를 2021년 12월 개통했다. 현재 태국-라오스 고속철도 2단계 357㎞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국제관계에 따라 부침이 있긴 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한 이듬해인 2013년 이후 동남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야심 차게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심해항,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 철도, 태국-중국 고속철도, 필리핀 국영 철도 비콜선, 필리핀 민다나오 철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 건설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 일대일로 구상 [홍콩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실 중국이 명분상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약속하면서 추진해온 일대일로 사업이, 주요 자원을 독식하고 경제·외교·안보적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철도·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무리하게 진행돼 상대국들을 빚더미에 올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그럼에도 동남아에서 인프라 건설 사업을 지속해왔다. 보고서는 실제 미얀마의 짜욱퓨 심해항 프로젝트 부활로 중국의 동남아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면서 "서방의 개발 지원이 약화하면서 동남아 개발 주체로서 중국의 상대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협약) -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선전이 처음이세요? 저랑 함께 떠나요~ (1)홍콩인들과 교민들의 놀이터가 선전 노동절과 부처님오신날의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후 우리 학원의 중국어 수업 시간. 수강생들에게 휴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봤다. 다소 놀랄만한 대답이 돌아왔는데, 반 5명 중 4명이 선전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의 방문지다. 다녀온 곳이 모두 다 달랐던 것이다. 이제 홍콩 현지인들 및 교민들에게 선전행은 대세가 되었다. 교민 채팅방의 내용들을 봐도 이에 대한 문의 및 경험 공유가 부쩍 많아졌다. 물론 예전에도 홍콩-선전을 왕래하는 이들의 수는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철이 뚫리며 시간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 최근 선전의 발전 또한 눈부시다. 한국인들에게는 중국 방문 무비자 혜택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선전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필자가 처음 홍콩에 달을 디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선전’하면 불안한 치안이 먼저 떠올랐다. 하나 이제는 선전이 홍콩보다 더 안전하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세계적 물가 수준의 홍콩에 비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식당의 경우는 홍콩의 반값 수준이다. 이에 비해 서비스는 몸에 확 와닿을 정도로 친절하다. 이러니 홍콩인들과 교민들은 주말이 되면 북상(北上)하게 되었고, 홍콩의 식당 및 상점들은 울상이다. 위에서 언급한 우리 학원의 입문반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어반 수업 때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화제는 선전 여행이다. 하나 중국어를 가르치는 필자의 경우 마지막으로 선전을 다녀온 것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먼 과거사가 되었다. 주재원 시절에는 거의 매일 간 적도 있을 정도의 익숙한 선전이었는데, 학원을 운영하며 다닐 일이 없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주말, 선전에 출장을 다녀오기로 결심하였다. 남들이 놀러 가는 코스를 나는 현지 시찰의 성격으로 둘러보고 오자는 것이었다. 고속철로 15분, 엎어지면 코닿는 선전 가는 길은 고속철, 올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구룡역에 도착한 후 엘리멘트 쇼핑몰로 연결되어 있는 서구룡 고속철 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구룡역에서 출발하여 다다르는 선전의 역은 두 곳이다. 푸티엔역과 선전북역이다. 푸티엔역은 선전을 대표하는 중심가이고 선전북역은 말 그대로 선전의 북쪽 지역이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길게 늘어선 창구의 위편에 중국 각지로 연결되는 목적지 및 운행 시간 전광판이 펼쳐져 있다. 왼쪽 전광판 및 그 아래 창구는 장거리 노선, 오른쪽은 단거리 노선이다. 전광판에 나열된 도시 이름들을 보니 순간 가벼운 흥분이 일렁거렸다. 베이징, 충칭, 상하이, 쿤밍, 난징, 시아먼.. 중국의 대표적 도시와 수많은 관광지까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비자도 없으니, 한국의 KTX를 타고 국내 여행 다녀오듯 말이다. 홍콩에서 2400km거리의 그 먼 베이징까지도 8~10시간이면 다다른다. 작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선전행 운행 시간을 확인했다. 푸티엔역으로 가는 표는 2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선전북역은 한 시간 후 운행되는 열차편이 있었다. 나는 선전북역으로 가서 택시를 탄 후 바로 푸티엔에 가기로 결정했다. 옥토퍼스로 81달러를 지불한 후 표 한 장을 구입했다. 원하는 시간에 가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난주 칼럼에서 고속철로 중국 전역을 여행하는 남광우 씨 가족에 대한 인터뷰를 게재하였다. 남씨는 트립닷컴이나 앱 Railway12306을 이용해 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입출국 수속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서구룡역에서 출국 수속은 물론 중국 입국 수속까지 이루어지니 편리하다. 출국 수속 후 짐 검사를 거쳐 바로 입국 수속으로 연결된다. 이때 입국 카드를 써서 여권과 함께 제시한다. 외국인은 오른쪽에 가서 줄을 선다. 입국 카드도 그곳에 있다. 이후 고속철은 예정 시간인 11:15에 정확히 출발하였다. 기차는 그로부터 불과 15분 후 나를 선전북역에 내려놓았다. 15분이면 우리 학원이 위치한 노스포인트에서 구룡의 침사추이에 가는 시간보다 가깝다! 나와서 바로 우측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건물 내부를 통과하였다. 택시 승차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은 없었고 택시는 길게 대기 중이었다. 선전을 포함한 중국에서는 이제 현금이 많이 쓰이지 않는다. 주로 알리페이나 위챗을 이용한 휴대전화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나는 선전에 가기 전 홍콩에서 알리페이를 내려 받았다. 그리고 홍콩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와 연동시켰다. 알리페이 설치 시 여권으로 신분 인증을 하는 절차도 거쳤다. 택시를 탄 후 혹시 몰라 기사에게 현금도 받는지 물어보았다. 받기는 하는데 잔돈이 없단다. 일단 출발~ 택시는 거의 20분 소요되어 내가 가고자 하는 푸티엔의 대형 쇼핑몰 코코파크에 도착했다. 택시비 미터기에 RMB45이 찍혔다. 택시 기사는 코팅된 QR코드판을 내밀었다. 앞쪽에는 알리페이, 뒤쪽에는 위챗 QR코드이다. 나는 휴대전화의 알리페이 왼쪽 상단에 있는 스캔 버튼을 누른 후 스캔하였다. 그러자 택시비 금액 입력창으로 전환되었다. 금액 ‘45’를 입력하니 다음 단계로 홍콩의 인터넷뱅킹 6자리 비밀번호 입력창이 뜬다. 비밀번호를 누르면 결제 성공! 택시에서 내리자 앞에 떡하니 들어선 코코파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다음호에 계속) -
중국·태국 정상회담…"납치·사기 범죄 맞서 협력 강화"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동남아 지역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납치·온라인 사기 범죄조직에 대해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7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패통탄 총리와 만나 "태국이 온라인 도박과 전화·온라인 사기에 맞서기 위해 취한 강력한 조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치안, 법 집행, 사법 관련 협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통탄 총리도 "태국 방문객·관광객의 안전은 정부의 최우선 순위"라면서 "태국을 지나가는 범죄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최근 태국에서 중국 배우 왕싱(31) 등 유명인을 비롯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과 태국에서 이를 우려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범죄조직들은 납치 피해자들을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같은 대규모 '범죄단지'로 끌고 가 감금하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죄행위를 강요하곤 한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단속이 심해지자 치안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미얀마, 캄보디아로 근거지를 옮긴 중국계 범죄조직이다. 이에 태국 경찰과 중국 공안은 조정 센터를 태국 내 여러 곳에 설치하고 상호 공조해 범죄조직 근절을 위해 애쓰기로 했다. 태국 정부는 또 중국계 범죄조직 작업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미얀마 동부 미야와디 등지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하도록 미얀마 군사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양국 간 새로운 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할 의향이 있으며, 전기차 분야와 디지털 경제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00년 만에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하여 중국과 태국은 전략적 이익에 대한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서로를 확고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통탄 총리는 시 주석에게 말레이반도를 관통해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대규모 육상·해상 복합운송로 사업 '랜드브리지' 등의 투자 사업을 제안했다. 지난 4일 태국 내각은 방콕에서 라오스를 거쳐 중국으로 연결되는 약 3천400억 밧(약 14조6천억원) 규모의 태국-라오스 고속철도 2단계 357㎞ 구간 공사를 승인했다. 이 공사가 끝나면 방콕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까지 고속철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협약) -
무비자로 중국 입국…국내 여행업계 "중국여행 활성화 기대"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여행업계에서 중국 여행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에 "중국은 일본, 동남아와 함께 우리나라 해외여행객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었다"며 "중국 비자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중국 여행이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중국 비자는 저렴한 일회용(단수) 단체 비자라 해도 6만원의 발급 비용이 들고 발급 기간도 일주일가량 걸렸다"며 "이번 비자 면제로 두 배 이상 많은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 여행에 무관심하던 20∼40세대의 중국 여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중국은 50∼70대의 중장년층이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가 가능한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상품이 주로 많았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부담을 느껴온 젊은 층 중심으로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도시 여행지 예약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상하이에선 디즈니랜드 방문 일정이 추가되는 등 젊은 층 수요가 반영된 상품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의 경우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실시하며 20∼30대 방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다"며 "일본처럼 자유롭게 떠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장자제, 백두산 등 기존 지역 외에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맞는 테마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수요 증가를 대비해 좌석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동계 시즌 중국 인기 여행지인 쿤밍·리장 등을 찾는 상품을 강화하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2박 3일 대도시 여행 상품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 여행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하나투어의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객은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도 19% 늘었다. 모두투어 역시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이 약 4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관광공사가 중국국가통계국의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435만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협약) -
꽃다발과 큰나무 사진…눌러도 꺾이지 않는 中리커창 추모 열기중국 당국이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와 관련한 후속 사회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따르면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 조회수는 별세 당일인 27일 총 23억5천만회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29억7천만회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수는 28일 3억6천만회, 29일 1억9천만회로 높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이 해시태그로 작성된 글은 이날까지 64만3천건이 넘는다. 앞서 웨이보에선 관영 매체 일부의 댓글이 막히거나 특정 해시태그가 "관련 법률·법규·정책에 근거해 이 화제의 내용은 표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검열된 바 있다. 이날은 27일엔 막혔던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인기 가요 '당신이 아니어서 안타까워요' 영상 등이 모두 검색됐지만, 검색 결과는 한산하게 인위적으로 '정돈'된 모습이었다. 리 전 총리와 관련한 글은 대부분 27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부고문이나 정부 기관·관영 매체가 고인을 추모하며 올린 것이었다. 더우인 등 다른 국내 SNS의 상황도 이미 정리를 거친 것처럼 비슷했다. 반면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중국 안에서도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면 접속할 수 있는 SNS 엑스(옛 트위터)에선 중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리 전 총리를 애도하는 의미로 놓은 조화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평소 검열 등 문제로 중국 안에서 듣기 힘든 소식을 제보받아 공유해온 팔로워 100만명 이상의 한 중국어 계정은 리 전 총리의 고향 인근인 안후이성 허페이는 물론 허난성 정저우, 윈난성 쿤밍, 홍콩,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 전국 곳곳의 꽃다발 더미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들 가운데는 "인민의 좋은 총리"나 리 전 총리가 지난 3월 총리 퇴임을 앞두고 했다는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 天在看)는 말 등을 적어놓은 쪽지가 자주 눈에 띄었고, '권력 집중', '독재', '쓰레기통' 등 노골적이고 과격한 단어로 현 정권을 비난하는 글귀도 꽃다발 틈에 섞여 있었다. 일부 지방 매체의 반응도 관심을 모았다. 리 전 총리 별세 이튿날 중국의 거의 모든 신문은 1면에 고인의 흑백 사진과 중국 당국의 공식 부고문을 게재했는데, 광둥 지역 매체 남방도시보는 1면에 "리커창 동지 서거"라는 헤드라인만 달고 그 밑으로 거대한 나무 사진을 실었다. 광저우의 매체 '신식시보' 역시 나무 사진을 1면에 크게 넣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28일 중국 SNS에서 화제가 됐다. 나무 사진이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시위 당시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노래 '아주 큰 나무'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 돌았기 때문이다. -
3년 중단 홍콩-중국 본토 장거리 고속철 내달 운행 재개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간 중단했던 홍콩과 중국 본토 주요 도시를 잇는 장거리 고속열차 운행이 다음 달 전면 재개된다고 북경일보 및 홍콩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이날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 충칭, 쿤밍 등 중국 본토 주요 도시를 운행하는 장거리 고속열차 운행을 내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홍콩과 광둥성 차오산, 산터우, 자오칭 동역을 운행하는 3개 노선 고속열차는 오는 11일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 이들 3개 노선은 광둥성 내 총 11개 중간역을 지난다. 홍콩과 중국 본토 61개 주요 도시를 운행하던 고속열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국경 봉쇄에 따라 2020년 1월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작년 말 방역을 완화한 중국은 지난 1월 8일 국경을 재개방했고, 지난달 6일 홍콩과 마카오 인적 왕래를 전면 재개했으며 같은 달 15일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광저우를 오가는 고속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연합) -
캐세이 드래곤 본토 항로 일부, 캐세이 퍼시픽에게로…폐업한 캐세이 드래곤이 정부에 반납한 46개 항로 운행 라이센스 중 본토행 노선 15개를 캐세이 퍼시픽이 넘겨받았다. 빠르면 올여름에 다시 운행할 예정이다. 남경, 항주 및 샤먼 등 포함된 노선은 캐세이 드래곤이 원래 운영한 본토의 22개 목적지 중 15개 노선이며, 승객 수와 화물 운항 및 주간 항공편 수에 제한이 없다.샤먼, 칭다오 등 중국 민간 항공국(中國民用航空局)이 승인한 항로는 COVID-19 발생하기 전에 비교적 인기 있는 지역이며 항공편이 자주 운행했던 항로다. 캐세이 드래곤은 2019년에 홍콩과 칭다오를 왕복하는 항공편이 매주 11편이 있었다. 캐세이 퍼시픽은 캐세이 드래곤이 전에 소유한 본토 항로를 아직 다 확보하지 못했으며 5개(창사, 쿤밍, 구이린, 난닝 및 지난)의 본토 항로를 남아 있다.본토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한 항로를 다시 신청할지에 대해서는 관리감독기구의 조사에 응하고 규제 승인을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캐세이 드래곤의 노선 대부분은 캐세이 드래곤과 홍콩 익스프레스가 나누어 운영할 예정이다.홍콩의 항공 교통권 배분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다시 신청한 뒤 최종적으로 정부가 승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