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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홍콩 정부, 왕푹코트 소유권 매입 가능성... 화재 후 현지 재건축 계획 철회
기사입력 2026.02.21 02:28타이포(Tai Po, 大埔)의 왕푹코트(Wang Fuk Court, 宏福苑) 화재 발생 약 3개월 만에 홍콩 정부가 이번 토요일 장기 재정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정부는 원래 부지에 재건축을 하는 대신,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소유주들의 소유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지 재건축만을 선택한 주민은 매우 적었으며 이는 빠른 문제 해결을 원하는 강력한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심하게 파손된 7개 동에 대해 구조적 문제, 약 10년이 소요되는 복구 기간, 그리고 고령 주민들의 부담 등을 이유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내렸다.
매입 가격은 당초 감정평가사가 제시했던 (정부) 미보조 아파트 평방피트당 6,000 홍콩달러, (정부) 보조금 아파트 8,000 홍콩달러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주민들이 해당 지역 내에서 대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미보조 아파트는 약 8,000 홍콩달러, 보조금 아파트는 10,000 홍콩달러 이상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웡 와이룬(Michael Wong Wai-lun) 재무부 부국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타이포 왕푹코트 지원 기금은 현재 약 300억 홍콩달러가 남아 있으나, 매입가를 높이고 보험금 지급액(한도 200억 홍콩달러이나 실제 지급액은 낮을 것으로 예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체 소유권을 매입하려면 공공 자금에서 2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
만약 소유주들이 정부에 일괄 매각하는 데 동의할 경우, 보험 청구권은 정부로 양도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복잡하고 긴 보험 청구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다만,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왕치하우스(Wang Chi House, 宏志閣) 1개동은 법적 고려 사항으로 인해 이번 매입 제안에서 제외되었다.
가장 빠른 재정착 옵션은 구룡만(Kowloon Bay, 九龍灣)의 싱치코트(Shing Chi Court, 聖智居)로,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타이포 지역 내 다른 부지인 충응아 로드 웨스트(Chung Nga Road West, 頌雅路西)와 광푹 공원(Kwong Fuk Park, 廣福公園) 부지는 각각 2029년과 2033년부터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
새로운 주택소유계획(HOS) 아파트에는 깜틴(Kam Tin, 錦田)의 위헤이코트(Wui Hei Court, 滙禧苑), 동충(Tung Chung, 東涌)의 유풍코트(Yu Fung Court, 裕豐苑), 핑샨(Ping Shan, 屏山)의 롱풍코트(Long Fung Court, 朗峰苑), 카이탁(Kai Tak, 啟德)의 카이영코트(Kai Yeung Court, 啟揚苑), 그리고 쩡관오(Tseung Kwan O, 將軍澳)의 잉파이코트(Ying Fai Court, 迎輝苑) 등이 포함된다. 이 중 깜틴의 위헤이코트는 2027년 8월 말까지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유주들은 추가 비용 지불 없이 유사한 주택소유계획(HOS) 아파트로 교환할 수 있는 '주택 맞교환(flat-for-flat)'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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