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시진핑 "홍콩 일국양제 실천 견실히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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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시진핑 "홍콩 일국양제 실천 견실히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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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실천을 견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강국 건설의 추진은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 번영·안정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港人治港), 마카오인에 의한 마카오 통치(澳人治澳), 고도자치(高度自治) 방침을 전면적으로 확고하고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를 통치하고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며 민생을 개선할 것"이라며 두 지역이 국가 발전 계획에 더 잘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중국은 1984년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통해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고도의 자치와 함께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일국양제에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서방과 홍콩 민주 진영 등은 이미 일국양제가 무너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한 후 '홍콩의 중국화' 작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시 주석과 중국 지도부는 일국양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리창 중국 신임 국무원 총리도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앙 정부는 전면적으로 확고하고 정확하게 일국양제 원칙을 실천할 것이며 홍콩과 마카오가 경제 발전, 민생 개선,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가의 전체 발전에 통합되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 발전은 다양한 요인으로 최근 몇년간 일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는 발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어려움일 뿐"이라며 "금융, 무역, 운송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은 강해지고 굳건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강력한 지원과 함께 홍콩과 마카오의 위상과 역할은 더 강해질 뿐 약해지지 않을 것이며 홍콩과 마카오의 미래는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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