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응해 홍콩 경찰이 종교 지도자들에게 수상한 자에 대한 감시를 요청하며 순찰을 강화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SCMP에 "경찰이 유대인과 무슬림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접촉해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비정상적인 일이나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신고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침사추이의 이슬람 사원 등에 대한 순찰을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 시내에서는 현지 이스라엘 ...
홍콩을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여행·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홍콩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달 초 8일간 이어진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홍콩은 중국 본토 관광객 방문 특수를 기대했다. 실제로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국경절 연휴에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인은 97만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난 홍콩인은 150만명으로 그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홍콩 관광에 나선 중국인 대부분이 당일치기 여행을 했다. 이에 홍콩의 숙박, 요식업 매출...
지난해 홍콩 신생아 수가 60여 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으로 이민 간 홍콩인들의 출산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당국 자료를 인용, 최소 한명이 홍콩에서 이주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2019년 1천568명에서 2020년 1천602명, 2021년 1천665명, 2022년 1천953명으로 계속 증가세라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홍콩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통계다. 영국 당국은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홍콩인...
홍콩 인기 가수 이슨 찬이 마카오 공연 도중 "중국어(만다린)로 말하라"는 팬들 요구에 반발하면서 "못 알아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찬은 지난 13일 밤 마카오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일부 팬들이 "중국어로 말하라"로 외치자 처음에는 태국어로 답한 뒤 이어 영어로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과 언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찬은 이어 광둥화(캔토니즈)로 "'중국어로 말해 줄 수 있나요?'가 '중국어로 말하라'보다 낫지 않나?"라...
✅ 문화체육관광국 케빈 양 국장은 연말까지 홍콩을 찾는 여행객 수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할 것이라고 예측. 항공사의 운송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도 한계 중 하나임. ✅ 정부는 악천후에도 주식 시장거래 안배를 검토하고 있으며 재경 및 재무국 크리스토퍼 호이 국장은 연내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장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조속히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 출처 ✅ Alipay는 최근 이 회사를 사칭하여 발송한 사기 사이트, 위조 이...
미화 4조 달러(약 5천400조 원) 규모의 홍콩 주식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오랜 기간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진단했다. 신문에 따르면 홍콩 증시의 거래량은 지난 3년 동안 급감했다. 투자자들이 홍콩 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에 관심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거래량이 줄자 안 그래도 거래가 거의 없는 일부 기업의 주가는 널뛰기를 했다. 이는 또 홍콩 증시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꺼리게 됐다. 홍콩 증권거래소 운영자는 "고금리 환...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지 언어 지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제 금융 허브'로서 영어가 광둥화(캔토니즈)와 함께 공용어인 홍콩에서 주요 직업군에는 영어 능통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제는 중국어 능력도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홍콩에 오는 해외 인재들은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를 익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직업 컨설팅 회사들을 인용해 전했다. 채용업체 랜드스태드의 레슬리 탕은 SCMP에 최근 고용 시장에서 중국어 구사자에 ...
태풍 '코이누'가 8일 홍콩을 강타하면서 대중교통이 중단돼 수백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9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홍콩이 태풍 경보 9호를 발령하면서 홍콩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돼 여행객 수백명이 시내로 이동하지 못하는 혼란이 벌어졌다. 태풍 경보 9호는 홍콩의 태풍 경보 5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로 인해 공항에서는 제한적으로 운행된 택시를 잡기 위한 대기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정거장에는 택시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는 안내문...
캐나다가 지난 8월 홍콩 주민을 위한 이민 프로그램에서 학력 제한을 없애자 신청이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8월 한 달간 홍콩인을 위한 영주권 프로그램 '홍콩 패스웨이' 신청자가 80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 473명보다 70% 급증한 역대 월간 최다 규모로, 캐나다가 8월 15일부터 '홍콩 패스웨이' 프로그램에서 학력 규정을 폐지한 영향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12개월간 캐나다...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중국이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의 몸집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공산당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CHKMWO)에 경제·금융국과 사회국을 추가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경제·금융국 신설은 '웨강아오 대만구'(Great Bay Area)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와 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 간 경제 발전을 더 잘 조율하고 잠재적 금융 위험을 완화하겠다는 중국 당국 의지를 보여준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웨...
유엔 특별보고관은 홍콩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국가보안법 재판과 민주 진영 인사들에 대한 현상금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가렛 새터웨이트 등 4명의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 야권 인사 47명이 기소된 최대 규모 국가보안법 재판과 해외로 망명한 민주 진영 인사 8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홍콩 당국이 현상금을 건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우리는 과거 중국에 홍콩국가보안법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만 당국은 올해부터 홍콩이 대만에 대한 인터넷 공격을 시도하는 중요한 기지라고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싱타이자오 검찰총장이 내년 1월 대만 대선과 관련한 가짜 뉴스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검찰은 대만에 대한 중대한 가짜뉴스의 근원지가 모두 홍콩이라면서 그 배후에 선거 개입을 기도하는 중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법무부 산하 조사국 정보통...
홍콩의 톱스타 저우룬파(주윤발·周潤發·67)가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중국의 엄격한 검열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향후 해당 발언으로 그가 곤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6일 "저우룬파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을 한탄했고 누리꾼들은 그가 해당 발언으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저우룬파는 전날 한국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영화에 대해 "지금은 규제가 많아 제작자들에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나리오는 영화 당국의 여...
홍콩이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국경절 불꽃놀이를 5년만에 재개해 수십만명이 관람했다. 2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부터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23분간 펼쳐진 국경절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홍콩 경찰은 43만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경절은 마오쩌둥이 1949년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야경이 유명한 홍콩에 5년만에 돌아온 불꽃놀이를 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 대진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일본-홍콩으로 열린다. 웬만한 축구 팬이라면 '홍콩이 4강에?'라며 의아해할 법하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48위로, 그동안 아시아권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팀이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홍콩이 8강에서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1-0으로 꺾었다는 사실이다. 이란은 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에서 일본(19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있는 나라다. 물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나이 제한...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종교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밀어붙이는 '종교의 중국화'가 홍콩에서도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인 성공회교회의 세인트 존 대성당이 1일 국경절을 맞아 예배 도중 설교단에 국기를 게양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국기와 국가는 각각 중국의 오성홍기와 의용군행진곡이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존 대성당은 일요일이자 국경절인 이날 예배를 홍...
미국의 경영 관련 컨설팅업체 임원이 중국에서 2개월째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크롤의 홍콩법인 임원 마이클 챈이 중국에서 출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보고했다. 홍콩 시민권자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인 챈은 지난 7월 중국에 입국했다. 다만 챈은 구금된 상태는 아니고, 현재도 중국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챈은 수년 전 담당했던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일본 노무라그룹의 홍콩 현지법인인 노무라 인터내셔널 고위 임원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처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중국 지역 투자은행(IB) 부문 회장 찰스 왕(왕중허)이 출국금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에 체포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처는 작년부터 진행 중인 중국 투자은행(IB) 차이나 르네상스(華興資本) 비리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홍콩관광청은 글로벌 자전거 행사인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가 다음 달 22일 홍콩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홍콩관광청 주최, 선훙카이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침사추이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어 해외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두 5천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개인 참가자들이 달릴 수 있는 30km와 50km 코스 외에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펀 라이드' 코스도 준비돼 있다. 특히 국제사이클연맹 1.1 등급 로드 레이스(UCI 1.1 Road...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이 약 55만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리리전 부주임위원은 지난 19일 홍콩 여행업계의 대만 방문초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 뒤를 이어 일본(39만5천여명), 미주(33만4천여명), 유럽(15만8천여명) 순이었고 중국은 약 10만명으로 5번째에 자리했다. 리 부주임위원은 홍콩 관광객이 대만 관광시장 회복에 활력을...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오는 12월 치러지는 구의회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앞서 홍콩 민주당은 중국이 홍콩의 선거제를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개편한 것에 항의해 2021년 입법회(의회) 선거는 보이콧했다. 그러나 "이대로 홍콩이 끝나게 할 수 없다"며 풀뿌리 구의회 선거에는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민주당은 당간부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회 선거에 도전할 후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로킨헤이 주석은 8...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