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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직 교장, 불륜 애인 학원에 시험지 유출.. 4년 3개월 징역형 선고탁선 스쿨(TAK SUN SCHOOL)의 전 교장이 자신의 외도 상대가 운영하는 인근 학원에 기밀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4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홍콩 교육 시스템에 대한 공공 신뢰를 크게 훼손한 스캔들로, 교장은 연인에게 42만 홍콩달러를 비밀리에 투자한 사실도 드러났다. 51세의 헨리 곽 전 교장은 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는 중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시험지 전자 사본을 48세의 팡윙한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지 유출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학교 시험 직전의 일이었다. 팡윙한은 전 학생의 부모로서 이 사건에 연루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서는 곽 전 교장이 학교의 최고 권위자로서 기밀 자료에 대한 전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예정된 시험 및 중간고사에 앞서 WhatsApp을 통해 시험지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팡윙한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학교를 통해 만난 후 친밀한 개인적 관계를 발전시켰으며, 곽 전 교장은 자신의 결혼 생활이 멀어졌음을 인정하고 팡윙한에게 정서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증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다녔고, 전 교장은 여성의 집에 자신의 옷을 두었으며, 그녀가 그의 세탁을 해주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들은 판사가 친밀한 관계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교장은 2017년 중반, 학교 근처에 위치한 학원이 시작할 무렵 42만 홍콩달러를 이체했으나, 학교 경영위원회에 자신의 재정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한 부교장과 교사들에게 학원 개원식에 축하 화환을 보내도록 권장하여 친밀한 관계를 알리고 탁선 학생들을 더 유치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스캔들은 교육국이 학원의 작업지와 학교 시험 간의 유사한 내용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후 드러났다. 곽 전 교장은 처음에 어떠한 연관성도 부인했으나, 디지털 포렌식 결과 시험지 유출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육 당국은 1년간의 초등학교 5학년 평가를 취소하게 되었다. 지방법원에서의 선고에서 판사는 곽 전 교장의 행동이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며, 이는 부정행위를 조장하고 홍콩 시험 시스템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
홍콩, 세계 디지털 경쟁력 4위 달성홍콩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World Digital Competitiveness Ranking, WDCR)에서 3단계 상승하여 세계 4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에도 홍콩은 3단계 상승한 바 있다.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의 세 가지 주요 부문 중에서 홍콩은 기술과 지식 부문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미래 준비성 순위에서는 5단계 상승하여 현재 세계 10위에 올라섰다. 하위 요소별로 살펴보면, 홍콩은 기술적 프레임워크와 적응 태도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인재 및 교육 훈련 부문에서도 상위 5위에 포함되었다. 이 순위에 대해 정부 대변인은 홍콩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 경쟁력이 높은 경제 중 하나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홍콩을 국제 혁신 및 기술(I&T)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강력한 국가적 지원 덕분이라고 대변인은 강조하며, 정부가 도시의 I&T 인프라의 전략적 배치를 강화하기 위해 세 개의 주요 I&T 공원과 다섯 개의 주요 연구개발 기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한 홍콩이 글로벌 기업, 인재, 기술을 유치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으며, 이중적인 국가 및 국제 기회를 활용하고, 활기찬 스타트업 생태계, 자유롭고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 간단한 저세율 체계, 강력한 정책 지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홍콩의 헤타오 심천-홍콩 과학기술 혁신 협력 구역 내 홍콩 공원 지역이 올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산틴 테크노폴의 혁신 및 기술 산업 개발 계획 개요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
홍콩, 세계 최고의 호텔과 바의 왕좌 차지홍콩이 화려한 이중 승리를 거두며, 로즈우드 호텔이 2025 세계 50대 호텔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리스트는 런던에서 공개되었으며, 바 레오네(BAR LEONE)는 세계 최고의 바 타이틀을 획득하여 '동양의 진주' 홍콩의 위상을 높였다. 2019년에 개장한 65층 규모의 로즈우드 홍콩은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여 세계적인 왕좌를 차지했으며, 방콕의 카펠라 호텔은 3위로 밀려났다. 심사위원들은 이 호텔이 초호화 아이콘이 가득한 시장에서 손님들에게 완벽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신생 호텔이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홍콩의 다른 네 개 호텔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쿠의 어퍼 하우스는 10위, 센트럴의 만다린 오리엔탈은 41위, 침사추이의 페닌슐라는 54위, 센트럴의 포시즌스는 86위에 랭크됐다. 이 호텔은 왕족, 유명인사, 권력자들을 끌어들이며, 최근 리버풀 FC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들이 홍콩 축구 행사 기간 동안 이곳을 숙소로 선택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콩의 연속적인 성과에 힘입어, 센트럴의 바 레오네는 이미 아시아의 챔피언으로 자리잡았으며, 세계 50대 바 순위에서 정점에 올라 세계와 지역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첫 번째 장소가 되었다. 홍콩의 또 다른 바인 코아(COA)도 38위에 올라 29개 도시를 대표하며 홍콩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2개의 승리는 홍콩이 자랑하는 미식, 호화로운 숙박, 창의적인 야경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여행객들이 이 도시의 화려한 명성에 걸맞은 경험을 찾도록 이끌고 있다. -
홍콩 올림픽 펜싱 챔피언 비비안 콩, 관광 진흥을 위해 입법회 출마홍콩 올림픽 펜싱 챔피언 비비안 콩만와이가 공식적으로 입법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등록을 마쳤으며, 관광 부문을 대표하는 기능 선거구에서 출마하게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여성 개인 에페 금메달을 획득한 비비안 콩은 현재 홍콩 자키클럽의 외부 행사 지원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으며, 후보 등록 후 기자들에게 외국 여권을 포기하기 위한 신청을 이미 했다고 밝혔다. 시노그룹 회장인 다릴 응윈콩, 케리 프로퍼티스 회장 겸 CEO인 쿠옥쿤화, 여행 산업 협회(TIC) 회장인 토미 탐광순이 후보 등록 장소에 참석하여 비비안 콩을 지지했다. 비비안 콩은 자신의 과거 경력이 관광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지만, 운동선수로서의 경력이 해외에서 홍콩을 홍보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해외 대회에 나가면 사람들은 제가 어디 출신인지 물어보곤 했고, 저는 항상 홍콩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방문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경쟁을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더 많은 방문객을 홍콩으로 유치하고 싶다. 우리 도시는 정말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정신은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홍콩에 봉사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비비안 콩은 “제 원래 의도는 항상 홍콩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며, “홍콩을 빛내고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과 협력하여 홍콩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도시의 관광 브랜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비안 콩은 지리적 직접 선거에 출마할 의도가 없으며, 현재 홍콩자키클럽에서 무급 휴가 중임을 명확히 했다. 자키클럽 측은 그녀가 일요일부터 모든 직무에서 정직 상태에 있으며, 선거운동에 대한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TIC 회장인 토미 탐은 비비안 콩의 “친근함과 국제적 명성”을 칭찬하며 그녀의 선거 출마가 “홍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비안 콩과 대화했으며 그녀의 “펜서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가 최근 문화, 스포츠, 관광을 통합한 것이 그녀의 출마를 “좋은 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구룡구 의회 의원인 마코 마얏치우도 같은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전 TIC 의장인 지안나 쉬 왕메이룬과 전 관광 부문 의원인 유시윙은 아직 어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유시윙은 선거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것을 환영하며, 각 후보가 산업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비안 콩은 기능 선거구에서 10건 이상의 후보 추천을 확보했으며, 리갈 호텔, 미라마르 그룹, 광둥 홀딩스의 지지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야오 주에와 조세핀 츠이 메이완으로부터 선거 위원회 추천도 받았다. 현재 관광 부문 의원인 페리 유박량은 같은 자리에 재선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선거 위원회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
'암 투병 극복' 인도네시아 가정부, 트레일 레이스에서 3위 차지인도네시아 출신의 가사 도우미 줄리아 유리아나가 홍콩에서 열린 CBRE 란타우 2피크스 여성 15km 단독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감동적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악천후 속에서, 강한 바람과 폭우가 동반된 상황에서 그녀는 유일한 인도네시아 참가자로 눈에 띄었다. 유리아나의 결승선 도착은 단순한 체력의 증명이 아니라, 암 생존자에서 열정적인 트레일 러너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강력한 사례로 여겨졌다. 2023년, 그녀는 2기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 소식은 그녀에게 슬픔과 무력감을 안겼다. “그 당시 정말 불쌍한 기분이었어요,” 유리아나는 회상했다. “저는 항상 제가 강하다고 믿었는데,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거든요.” 3월에 수술을 받은 후, 유리아나는 힘든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과정을 겪으며 우울감과 싸워야 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아팠어요.” 걱정한 친구가 그녀에게 하이킹과 트레일 러닝을 치료적인 방법으로 소개했고, 그 어려운 시기에 유리아나는 트레일에서 새로운 자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산에 오르면 문제를 잊을 수 있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피크에 올라 바람에 대고 소리쳤던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산을 통해 슬픔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그녀가 첫 15km 트레일 레이스에서 11위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러닝에 대한 열정이 불붙었다. 그 이후로 유리아나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홍콩의 30개 이상의 산을 정복하며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다. “힘든 조건 속에서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고, 더욱 즐길 수 있어요” 그녀는 최근 레이스를 회상하며 자신의 발전과 헌신을 강조했다. 20년 동안 그녀 곁을 지켜준 친구이자 고용주인 에드워드 웡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유리아나는 러닝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이야기했다. “러닝은 저를 변화시켰어요. 저는 이제 행복하고 강한 여성이 되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에드워드 웡은 유리아나가 식단과 운동을 관리하는 모습에 자랑스러워하며, 그녀의 정기적인 러닝 습관을 지원하고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지력은 매우 중요하며, 그녀의 여정에 대한 모든 공을 그녀가 받아야 해요,” 그는 덧붙이며, 유리아나가 자신의 도전에 맞서 강해지는 데에도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유리아나는 해피밸리에서 열리는 하이킹 및 러닝 15km 트레일 레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며, 자신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한중정상회담] 시진핑 "한중 FTA 2단계 협상해야…피싱범죄 공동대응"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과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녹색산업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 위한 네 가지 제안으로 전략적 소통·신뢰 강화, 호혜협력과 이익 유대 강화, 민심 교류 촉진, 다자간 협력 및 평화 발전 촉진 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웃의 성취는 곧 자신의 이익"이라며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원칙을 고수해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AI·바이오제약·녹색산업·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경제·무역 협력을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중시하는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양자 및 역내 차원에서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더욱 보호하자"면서 신흥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또한 양국 국민의 감정을 개선하고, 민간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잇따른 '혐중 집회'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여론과 민의의 건전한 방향을 이끌고, 긍정적 메시지를 더 많이 내며 부정적 흐름을 억제해야 한다"며 "건전하고 유익한 인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민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청소년·미디어·싱크탱크·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며 "양국 국민이 마음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혀, 관계 발전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시 주석의 정상회담 발언에는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과 관련한 직접적 우려나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 시각에서의 한중 관계 강화와 상호 존중을 강조하며, '핵심이익'을 배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견을 인정하며 공통점을 찾고, 협력과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각자의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핵심이익'은 대만·홍콩·마카오 등과 연계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공산당 체제, 중국식 현대화 모델 등을 주로 일컬으며, 외교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국가적 이익을 의미한다. 그는 또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모순과 의견 차이를 적절히 잘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한중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 문제와 양국 교류·협력 확대 방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면서 "수교 33년간 사회 제도와 이념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공동번영을 이뤘다"고 돌아봤다. 또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항상 양국 국민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순응하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가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고위층 교류를 긴밀히 하고, 정당과 지역 간 교류를 증진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국민감정을 개선하기를 원한다"라고도 말했다. 또한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을 언급하며 "상호 이익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 및 공급망 안정을 유지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협약) -
54만 관객이 함께한 ‘홍콩위크 2025@서울’…한 달간 홍콩 예술로 물든 가을‘홍콩위크 2025@서울’이 열린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관객 54만명이 참여했다. 27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는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이어진 홍콩위크 2025@서울은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14개 프로그램이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며 홍콩의 예술성과문화적 다양성을 폭넓게 소개했다. 800여 명의 한국과 홍콩 아티스트 및 예술인이 참여해 65개 이상의 공연과 부대행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홍콩 간 실질적 교류와 협업의 성과를 이끌어내며 공연예술 플랫폼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홍콩위크 관계자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예술로 연결된 두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며 “서울과 홍콩이 예술로 교감하고 협력하는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전개한 공연과 전시는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고, 서울에서 관객들이 홍콩예술을 직접 체험했다. 9월 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본행사는 홍콩발레단 첫 내한공연 <로미오+줄리엣>이다. 1960년대 홍콩 누아르의 정서를 배경으로, 치파오와 쿵푸 동작을 결합한 안무와 네온사인 조명, 영화적 연출이어우러져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 9월 30일 홍콩공연예술대학교와 성균관대무용학과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서울곳곳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홍콩 무용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10월 17~1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라보라테리 아츠의 <파지옥: 한국편>이공연됐다. 홍콩의 전통 도교 의식 ‘파지옥(破地獄)’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안무가 쩡징후이는 무형문화유산과 현대 안무를 결합해 ‘홍콩적 정체성’을 탐구했다. 10월 18~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홍콩무용단의 대형 창작무용극 <24절기〉가 절기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춤과 영상으로 표현했다. 예술감독 양윈타오의 연출 아래 한국 창작진이 공동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10월 24~25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는홍콩현대무용단이 <미스터 블랭크 2.0>으로 첫내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용과 영상, 디지털 창작을 결합한이 작품은 ‘관찰자와 관찰당하는 자’의 경계를 허물며 감시와정체성을 탐구하는 혁신적 무대로 주목받았다. 이밖에 음악 행사로 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가 옌후이창의 지휘 아래 소리꾼 김수인, 오르간 연주자 박준호, 생황 연주자 천이웨이,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와 협연해 국악과중국 전통음악의 선율을 조화롭게 엮었다. 10월 19일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는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한 협연 무대로관객을 만났다. 한국의 진은숙, 홍콩의 찰스 쾅 작품이 더해지며두 도시의 현대음악이 한 무대에서 교차했다. 이어 10월 23일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아시안현대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홍콩 피아니스트 황자정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현대음악과 전통악기를 결합한 실험적 레퍼토리로 ‘아시아의 현재’를 보여주는 무대를 완성했다. 음악·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11일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는 HKGNA(대표 미셸 김)과함께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를 개최했다. 조나단 웡, 박정현, 선우정아 등 K-팝과 홍콩 팝 아티스트의 무대는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가득 찼다. 이어진 홍콩 고전 영화 <가을날의 동화> 상영은 비 속에서도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10월 15~25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감성 여정–국경을넘나드는 홍콩 영화|한국편’이 개최됐다. 1960~80년대제작된 홍콩 고전 4편과 한국–홍콩 합작 영화 2편이 상영되었으며, 특히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어 10월 17~20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홍콩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이킹 웨이브즈: 홍콩영화의 새로운 물결’이 진행됐다. 예매 오픈 직후 전 회차매진된 이번 특별전은 <천장지구>, <상하이블루스> 복원판을 비롯해 국내 미개봉 화제작 등 총 10편을상영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홍콩 영화의 흐름을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창의산업인 패션·만화 행사도 있었다. 성수동에서는 ‘로컬 파워 2025: 홍콩 패션 인 서울’이 개막했다. 9월 27일열린 패션쇼와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어진 패션 전시에서는 홍콩과 서울의 차세대 디자이너가지속가능성과 로컬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협업한 작품을 선보였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 ‘홍콩만화 문화전’은 홍콩 코믹스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며 콘텐츠 산업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시 기간 동안 약 46만8천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사전 프로그램으로 7월 25일부터 예술의전당서예박물관에서 <우관중 예술후원 해외전시 시리즈, 우관중: 흑과 백 사이>를 선보였다.홍콩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작 17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 이번 전시는 수묵화와 유화, 추상과 사실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통해 우관중이 탐구한 ‘동서양의융합’과 ‘조형의 순수성’을조명했다. -
홍콩, 드론 및 CCTV 사용에 대한 프라이버시 우려 증가홍콩의 프라이버시 감시 기관이 CCTV 시스템 설치 시 필요성, 비례성,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CCTV 사용과 관련된 문의가 995건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프라이버시 위원회(PCPD)는 월요일에 발표한 두 가지 새로운 지침, 즉 “CCTV 감시 사용에 대한 지침”과 “드론 및 차량의 비디오 카메라 사용에 대한 지침”에서 CCTV 시스템, 드론, 대시캠의 책임 있는 사용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프라이버시 위원인 아다 충라이링은 화요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비디오 감시에 대한 불만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례가 이웃 간의 분쟁이나 이웃이 설치한 CCTV 카메라가 개인 주택을 직접 겨냥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반면 드론과 대시캠에 대한 문의는 각각 17건과 15건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충 위원은 CCTV 사용이 개인의 이미지를 포착할 경우 개인 데이터 수집을 포함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모든 작전은 개인 데이터(프라이버시) 조례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 위원은 “예를 들어, CCTV는 탈의실이나 화장실에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카메라 설치 전에 필요성, 비례성, 투명성을 평가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록된 영상을 저장하거나 처리할 때 적절한 데이터 보안 조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성을 평가하기 위해 충 위원은 부동산 관리 회사가 덜 침해적인 대안을 먼저 탐색할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체를 감시할 때 관리자는 CCTV가 필수인지, 아니면 강화된 순찰 및 주민 참여로 동일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침은 또한 카메라가 개인 주택 내부를 포착하지 않도록 배치할 것을 권장하며, 감시는 모니터링 목표와 관련된 지역으로 제한되고 불필요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CTV를 사용하는 조직은 모니터링되는 지역에 공지를 표시해야 하며, 드론 운영자는 비행 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민들에게 통지해야 한다. 홍콩 저고도 경제 협회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청팅퐁은 드론 운영에 대한 명확한 내부 지침이 마련된 것을 환영하며, 이는 데이터 수집을 규제하고 시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드론 애플리케이션이 시스템 제어 하에 있으며, 지상 80~150미터에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물류 경로는 주로 수면 위나 섬 간에 있어 프라이버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청 회장은 드론이 주로 운송에 사용되며, 오디오나 비디오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경사면이나 교량 점검과 같은 작업이 주민 활동을 우연히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의 저고도 경제가 성장하고 드론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과 물류 운영자는 자율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표준 내부 프로토콜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콩공항서 화물기, 활주로 이탈…차 들이받아 탑승자 2명 사망20일 홍콩국제공항에서 화물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지상에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아 차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홍콩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발 에미레이트 항공 EK9788 화물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났다. 항공기는 보안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기체 일부가 바다에 빠졌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47이다. 튀르키예의 화물 항공사인 에어 액트로부터 항공기와 운항승무원까지 모두 빌리는 포괄 임차(wet lease)한 것이라고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인원 중 30세 남성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41세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사망했다. 두 사람은 모두 해안에서 약 5m 떨어진 지점에서 침수 차량 안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항공기 승무원 4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항공기가 제때 서지 못하면서 공항 북쪽 활주로를 벗어났고 초기 보고에 따르면 항공기가 차를 들이받아 바다로 밀어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북쪽 활주로는 임시 폐쇄됐다. 나머지 두 활주로는 정상 운영 중이며 이번 사고가 공항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위해 헬리콥터가 투입됐다. 당국은 항공기가 어떻게 활주로를 벗어나게 됐는지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당시 기상 조건과 활주로 상태는 모두 정상 운항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 사고 항공기는 활주로 중간 지점에서 갑자기 좌측으로 급회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가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관제탑의 교신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협약) -
"홍콩증시 상장 신청 역대 최다"…'A+H 이중상장' 본격화중국 본토(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A주 기업'이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을 신청한 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로 급증했다고 관영매체인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인 윈드인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홍콩증시에 상장을 신청한 A주 기업은 총 83개사로 지난 10년간 신청 건수 합계보다 많았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본토 기업 주식인 H주와 A주를 함께 발행하는 'A+H 이중상장' 추세는 제약•바이오테크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선전에 본사를 둔 커싱바이오팜은 최근 이사회가 H주 발행과 상장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해외시장 확대와 자본구조 최적화, 해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한 '혁신+국제화'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커싱바이오팜은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항바이러스 치료 및 종양•자가면역 질환, 대사 질환, 퇴행성 질환 등의 치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발표는 지난달 말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상장 신청이 쇄도했던 시기에 나왔다.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홍콩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제약•바이오테크 기업은 10개사가 넘는다.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A+H 이중상장' 추세는 정책과 기업, 시장 등 3개 측면의 요인들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선 홍콩증권거래소가 2018년 도입한 상장 규정 '18A' 조항은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바이오테크 기업들에도 자금조달 통로를 열어줬다. 이어 올해 5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와 증권거래소가 공통으로 출범시킨 '기술기업채널'(TECH)은 비공개 신청과 원스톱 상담을 제공해 바이오테크 기업의 상장 절차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또한 홍콩의 탄탄한 장기 기관투자자 기반은 금융 플랫폼으로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에 국제적 신뢰와 협력을 구축하는 무대를 제공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덧붙였다. 아울러 본토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상하이-홍콩)•선강퉁(선전-홍콩)에서 올해 3월 투자자 접근성 확대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본토 투자자들이 H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도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남증권에 따르면 홍콩증시의 제약업종은 상반기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남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신약 개발을 하는 제약업계가 새로운 이익 주도형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선도 기업들은 상용화와 해외 계약 등에 성공하면서 오랜 연구개발 투자를 실질적 수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A+H 이중상장' 붐이 중국 바이오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본은 기반이 탄탄한 선도기업에 집중되면서 이들 기업의 지위는 더욱 강화되고 업계 전반에 걸쳐 시장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자본 접근성 확대는 장기적이고 위험이 큰 혁신 분야에 투자를 촉진해 신약 개발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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